
<죽음이 갖고 있는 긍정적인 면의 하나는 결코 숨지 않는다는 것이다> P 105
동네 카페의 장점은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집에서 가깝고, 그래서 굉장히 어쩌면 조금은 부담이 가는 후리한 차림에도 신경이 덜 쓰이고,
무엇보다 저 넒은 탁자가 온전히 내 것이라는 것이다.
시계도 풀어두고, 집 처럼 어수선 하게 앉아 있다.
"이름없는자"는 원래가 읽기로 생각 했던 책이 아니다.
반값 중인 책을 보고 있는데 떠억 하니~~ 뜨는 "속삭이는 자"
읽을 당시엔 재미있게 잘 읽었는데
한 가족이 몰살 당했던 부분이 오랜 시간 머릿속에 자리 잡아서 한동안 사건의 그림이 둥둥 떠다녔다.
더 잔인한 글도 많이 읽었는데 뒤끝이 유달리 텁텁하다.
그 후속작인 이 책도 그러할까?
읽으려던 책을 밀쳐두고 책 더미에서 찾아낸 "이름없는자" 는 다른 책에 끼어 책 중간의 몇장이 말려 접힌 상태였다.
접힌 부분을 바르게 펴서 꾹꾹 눌러주고, 읽기 시작했다.
"속삭이는 자" 재미있어요.
물론 모든 내용은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만....
잔인하게 죽음을 당한 가족과 아들과 곰인형과 텁텁함이 있답니다.
덧붙임
밀려나서 언제 읽을지 기약 없는 책
읽고 싶어서 기다리는 책
사야 할까? 고민 중이지만 결국엔 살 책
또 덧붙임
책 결제하고 예상 출고일에도 출고가 되지 않았다는 문구가 떠서 알아보니
이벤트 상품인 책베개가 품절이 되어서 랍니다.
1대1 문의를 하니 책만 보내주고 책베개는 나중에 따로 보내준다고 합니다.
나 책보다 더 기다린게 책베개였는데......
쉿! 이런 비밀 남들이 모르게 해야지....
애정하는 블로거님 말씀처럼 책베개를 사면 책이 딸려오는 그런.... 응?
또또 덧붙임

또 다시 찍힌 보자기
아는 사람만 아는 보자기
오늘은 빨간 보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