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시작되는 '아침'이 내게 있었던 가

주도적인 아침이 있었던가?

일어나고, 쫒기듯 준비하여 출근하면

어느새 아침은 비몽사몽한 채 가버린다.

점심식사도 11시 반에 시작하니..

아침은 느낄새도 없이

두통이거나, 허둥대거나, 몽롱하거나 그 셋중 하나이기 일쑤.

두 달 째 아침운동을 빼먹지 않으시는 엄마를 존경하는 마음이 진심 가득하다.

 

그래서, 아침은 엄마따라 시작해보기로..

(원래.. 살면서 중요한 처음들은 모두 엄마랑 한게 아닌가?)

 

엄마와 아침운동을 하니

남을 위에 걸었던 시간 전에 나를 위해 걷는 시간이 생기고

이따 아침밥맛도 좋겠지? 하는 기대도 생기고

이렇게 끄적거릴 시간도 생기고..

 

좋다.

 

이 좋은거~

하루이틀 쌓여서

내꺼 되었으면 좋겠어.

 

아침, 내꺼하자.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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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정상가족 - 자율적 개인과 열린 공동체를 그리며
김희경 지음 / 동아시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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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 이상한 시각을 ˝정상˝이라 착각한 채 이상함을 느끼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
아이들에 대한 가정내 학대, 방임, 가족/자식에 대한 소유, 미혼모에 대한 편견 등등 가족이라 쉽게 덮이거나 내일이 아니라는 문제에 대해 찬찬히 꼬집어 나간다. 읽는동안 아팠던 순간이 여럿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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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글자 사전
김소연 지음 / 마음산책 / 2018년 1월
평점 :
일시품절


동감, 공감이 빈번히 일어나는 단어들..
그리고 간간히는 참신한 생각들..
지루할 틈이 없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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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강화
이태준 지음, 임형택 해제 / 창비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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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써야하는가에 대한
훌륭하고 훌륭한 책 이다.
비교적 오래전 지은 책이지만
적용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고
인용한 작품들, 예시 글 들이 주옥같다.

격변하는 근현대 시기의 글들을 읽는 재미
시간이 필사를 해 가며 익힌다면 더할나위 없는 사례들!
문장에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아야 한다.

 

어떻게 하면 문장을 깔끔하게 쓸까? 고민할때

윌리엄진서의 '글쓰기 생각쓰기'를 읽은 적 있다.

훌륭한 책인데 무언가..

책을 읽으면서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오히려 갈증,,,이 생겼달까?

 

그 갈증이 마침내 문장강화를 만나 해소되는 느낌. ^^

 

필사하며 서삼독 해도 나쁘지 않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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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와 홍대용, 생각을 겨루다 - 서연문답
김도환 지음 / 책세상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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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의 왕제교육에 대한 기록
정조와 홍대용 간의 서연문답, 일종의 수업일지이다.
비록, 치국을 위한 학식, 인격, 수양 등등을 쌓을 이유는 없을지라도
이 책을 읽고나니 학문을 하면 어떠한 것이 생기는지 알수있었다.
생각하는 힘, 생각의 근육을 단련하고 단련해서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바르게 걸어야만 하는 ..
왕이기때문에 했던 교육이었겠지만,
책을 읽고보니 여러 고전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의 구성도 재미있게 되어있어
서연 한 편 한 편마다 극을 보는 듯 했고
저자의 해설이 이해를 도와
귀로 정조와 홍대용, 그리고 그 외 다양한 인물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쉽게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마음에 새길만한 내용이 많은 ..
그리고 정조라는 왕, 홍대용이라는 학자의 인간적인 면면이 돋보여
조금은 친해진듯한 느낌이 드는 책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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