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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 - ParkHeeJung Illustrations
박희정 지음 / 시공사 / 2001년 8월
평점 :
품절
처음 박희정님 만화를 접한건 호텔아프리카에서 였어요. 1권에서 5권까지 다 읽는데 꼬박 일주일이 걸렸죠.. 이야기 하나하나가 너무 감동적이어서 그 일주일동안 계속 보고 또 보고. 울고 또 울고.. 사실 슬픈 이야기는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제가 울었던건 감동의 눈물이었어요.. 살아가면서 좋은 책, 좋은 만화하나하나 접할때마다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 일인지..박희정만화가님을 알게 된건 정말 몇안되는 축복중에 하나일거에요..요즘 작품은 조금 시니컬하고 예전의 따뜻함이 덜 부각되는것 같지만 그래도 읽고나면 어딘가에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고 믿어요..
siesta..낮잠이라는 제목의 뜻이 너무 좋았어요.. 몽환적이고 나른하며 왠지모르게 묘한 만족감같은게 느껴졌거든요.. 책을 받아보고 한장한장 넘기면서 만팔천원이라는 가격으로 이 책을 살수 있다는데 무척 기쁘고 감사했답니다~ 책끝부분에 희정님의 작업실을 엿볼수 있었던 것도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