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가방의 봄 소풍 제멋대로 휴가 시리즈 2
무라카미 시이코 지음,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 북뱅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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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추웠냐는 듯이 날씨가 따뜻해졌어요. 좀 있으면 초등생 아들이 소풍을 가겠지요. 책 표지 그림을 보는 순간 딱 떠오르는 책이 있었어요. 그림이 무척 독특한데 재미있게 보았던 '냉장고의 여름방학' 이란 책의 작가가 같아서 친근했어요.

'책가방의 봄 소풍' 내용은 겐이치가 다니는 학교에서 소풍을 가는 날이 예요. 겐이치 아빠는 아들의 소풍을 따라 갈라고 하지만 엄마의 만류로 포기하지요. 어디서 "나도 소풍 데려가 주면 안 돼?" 라는 목소리가 들려요. 바로 옆방에 있던 책가방이 하는 말이었어요. 겐이치는 엄마, 아빠를 불러옵니다. 엄마와 책가방은 정중히 인사를 합니다. 책가방은 오늘은 소풍날이라 책가방은 휴가를 얻었다고 하고 소풍을 데려가 달라고 해요. 아빠는 반대하지만 엄마는 책가방이 하는 말을 듣고 공감하며 허락해줘요. 그리고 간식까지 책가방에 넣어준답니다.

학교 선생님께 겐이치는 책가방과 같이 소풍을 가겠다고 말씀드려요. 선생님은 처음엔 반대하지만, 책가방의 계산실력과 귀여운 모습에 같이 소풍을 가기로 한답니다. 책가방이라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를 들었나봅니다. 아는 것도 많은 책가방이네요. 어느 반에나 장난꾸러기 심술쟁이가 있지요. 친구의 모자를 뺏어서 장난치는데 솔개가 나타나 모자를 낚아채갑니다. 책가방과 친구들은 즐거운 소풍을 보낼 수 있을까요?

첫 장부터 등장하는 아빠는 보통의 근엄한 모습이 아니라 아들 소풍에 따라가고 싶어 하고 간식도 탐내는 아들친구 같은 모습이라 웃음이 나네요. 책가방이 사람처럼 얼굴도 있고 팔, 다리도 있어요. 소풍갈 땐 소풍 가방을 메고 가는데 책가방의 입장에서는 좀 서운했을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책 내용에 더 공감이 되네요. 특히나 그림을 보며 아이가 한참 이야기 하며 웃는답니다. 얼굴표정이 다양해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보면 정말 재미있어 할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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