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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수다 떨기 1 ㅣ 명화와 수다 떨기 1
꾸예 지음, 정호운 옮김 / 다연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명화를 보면 서 작가가 누군지 그림의 제목은 뭔지 생각이 척척 날때는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림에 담긴 이야기까지 알게 된다면 명화를
감상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명화는 관심은 가는데 쉽게 다가가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명화와 수다 떨기" 책장을 쓰윽 넘겨보니 큼지막한 작품도 많고 왠지 수다떨기라니 신선해서 선택한 책이다.
책에는 카라바조를 시작으로 렘브란트,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존 컨스터블, 클로드 모네, 르누아르, 빈센트 반 고흐, 에드가르 드가,
폴 세잔에 대해 이야기한다. 렘브란트의 키워드는 빛의 화가다. 세계 3대 명작으로 불리는 <야간순찰> 렘브란트 작품이다. 렘브란트는
21세에 유화,판화,드로잉등 모든 회화장르를 능숙하게 다뤘고, 24세 때 이미 제자를 거느릴정도로 대성한 케이스란다. 당시에 집단 초상화가
성행 했는데, 일렬로 늘어서 있는 그림과 달리 렘브란트는 드라마틱한 구도 방식으로 연극성을 더했다. 민병대원들을 그린 그의 최고 걸작품인
<야간순찰>로 인해 그의 인생도 완전히 뒤바뀌었다. 집단 초상화는 그림 속의 인물들이 돈을 똑같이 나누어 내는데, 민병대원들은 대장만
빼고 모두 렘브란트를 고소했다고 한다. 렘브란트의 명성은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작품의 우여곡절과 네변이 칼로 잘리는 이야기까지 렘브란트는
초상화와 빛의 음영효과에 대해서 다룬 이야기는 많이 보았는데, 그림의 그후 이야기까지 알게되니 안타까운 마음과 저자의 위트를 더해 책장이 빨리
넘어간다.


존 컨스터블의
결혼이야기가 드라마처럼 재미있다. 컨스터블은 초안을 반복해서 그리는 방법을 쓰는데, <건초수레>는 훗날 풍경화의 교과서로 불리며,
영국 미술 역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 받았다고 한다. <솔즈베리 대성당> 를 의뢰한 고객은 그림에 만족하나 먹구름이 보기 좋기않다고
수정해줄것을 요구한다. 컨스터블은 먹구름이 반드시 거기 있어야지 화면 전체의 균형이 맞다고 생각하고 전문가에게 평가를 받아본다. 호평이 쇄도
했지만, 고객은 고치라고 한다. 다시 수정하는과정에서 고객이 죽어버렸다. 그림값을 더 이상 받지 못하게 된것이다. 의리파 친구가 사갔지만 다시
컨스터블에게 그림은 돌아온다. 이 작가의 이야기는 드라마틱하다.


초반에는 그림보다
내용에 집중해서 봤는데, 점점 그림에 눈길이 오래 머무른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멋진 명화에 저자가 쉽게 풀어 쓴 이야기까지 더해지니
명화가 친숙하게 느껴진다. 그 시대상까지 알게 되니 그림에 참 많은것을 담고있구나 싶다. 카라바조가 사고를안쳤다면 더 많은 작품을 남겼을까?
책에 명화 사진도 크고 많이 나와서 그냥 펼쳐만 봐도 좋다. 쉽게 술술 잘읽히고 어려운 명화를 이렇게 쉽게 보다니 참 좋은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