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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의 여름방학 ㅣ 제멋대로 휴가 시리즈 1
무라카미 시이코 지음,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4년 6월
평점 :
여름철 더위를 물리치는데 큰 공을 세우는 우리집 냉장고. 얼음,아이스크림도 하루에 몇번씩 꺼내먹고, 시원한 음식을 꺼내느라 열었다 닫았다
하지요. 아이들에겐 냉장고가 보물창고예요.
얼마 전 냉장고 앞면에 조작화면이 이상해서 고장난줄 알았어요. 냉장고는 덩치만큼 비싼 몸값이라 어쩌나 싶었는데, 코드를 뺐다 꼽으니
다행히 괜찮아 졌답니다.
'냉장고의 여름방학' 1. 냉장고, 화나다. 냉장고가 왜 화가 났을까요? 냉장고가 화가나면 어떻게 될까요? 아빠의 인생 최고의 낙인
시원한 맥주를 못마시게 되지요. 냉장고가 고장이 난 이유가 뭘까요? 이 집에는 냉장고에 복권, 스타킹,등 많은 것을 넣었군요. 아빠는 냉장고가
화가 났다고 하지만, 엄마는 수명이 다되었다고 해요.
갑자기 냉장고에서 눈과 입이 생기며 말을 해요. 냉장고가 여름방학을 달라고 하네요. 그리고 수영장을 가자고 해요. 팔,다리, 꼬리 까지
생긴 냉장고는 가전제품의 여왕이라며 엄마의 비키니 수영복을 입어요. 엄마의 수영복이 덩치 큰 냉장고가 꼭 맞다니 엄마는 자존심이 상하다고
하지요. 하하
우여곡절끝에 수영장에 도착한 냉장고는 수영을 하며 신나합니다. 그때 주인아들을 못살게 구는 친구가 나타나지요. 우리 냉장고가 어떻게
도와줄까요? 며칠동안 냉장고없이 살게 된다면 어떨까요?
참 고마운 냉장고란 생각이 드네요. 냉장고가 필수인 시대에 며칠간이지만 냉장고에게 방학을 준다면 냉장고는 최고의 방학이 될 것이고,
가족들은 인내의 방학기간이 되겠지요. 하지만 냉장고가 잠꼬대까지 하며 즐거워 하는 모습에 같이 웃음이 납니다. 아이가 그림도 웃기고 글도
재미있다고 하네요.
우리집에도 냉장고에게 방학을 줄까? 하니 음 그건 곤란하겠다네요. 하하. 냉장고의 유쾌한 모습이 참 재미있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