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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와 어부 새 ㅣ 개암 그림책 3
스테판 세네가 글.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갈매기 무리가 사는 곳에 가마우지가 옆에 둥지를 틀기로 마음먹었어요. 한쪽면에 글자가 나오고 다른면에 그림이 나오는데 바위섬에 갈매기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가마우지는 외롭게 혼자 쳐다보고 있어요.
갈매기들은 가마우지를 받아들이지 않았지요. 비를 맞는 처량한 모습의 가마우지. 가마우지는 훌쩍훌쩍 울며 바위기슭을 떠났어요. 그리고 리강을 거슬러 올라갔어요. 가마우지는 고개를 강물에 넣고 손쉽게 물고기를 잡아 먹었지요.
어느날, 가마우지는 너무 큰 물고기를 삼키다가 그만..... 컥! 물고기가 목에 걸리고 말았어요!
삼키지도 뱃지도 못하고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이 힘든모습이예요.


그때 낚시질 하던 어부가 보고 재빨리 꺼내 줬어요.
낚시질 하는 어부를 보니 낚시줄에 걸리는 물고기가 없네요. 가마우지는 쉽게 물속에서 물고기를 잡는데, 그래서 가마우지는 물속으로 풍덩 작은 물고기를 어부에게 잡아 주었답니다.
가끔 큰물고기 걸리는것이 문제였지요. 어부는 고민하고 고민하다 해결책을 찾아냅니다.
가마우지도 좋고 어부도 좋은 그런 방법이지요.


단순한 그림이 그림속으로 집중하게 만들어줘요. 가마우지 사냥법이라고 티비에서 봤을때는 불쌍한 가마우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에서 이야기를 잘 만들어나가니 동물과 서로 교감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우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어요. 어부와 어부새는 가마우지 사냥법. 아이에게 진짜 이런방법으로 물고기를 낚는다고 말해주니 놀라며 신기해하네요. 중국 수묵화를 보는듯 그림이 참 마음에 들어요. 아들도 그림이 멋지다고 특히 가마우지가 물고기를 잡을때 진짜 꿈틀거리는게 생생하다고 말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