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글 쓰는 강아지 뭉치 ㅣ 뭉치 시리즈 2
테드 힐스 글.그림, 이주혜 옮김 / 상상박스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은 책읽는건 즐겨해요. 하지만 일기쓰기는 아주 힘들어하네요.
'글쓰는 강아지 뭉치'가 글쓰는 방법을 알려줄까요? 궁금함에 아들과 책장을 펼쳤답니다.


뭉치는 책읽는 것도 좋아하고, 작은 노란 새 선생님이 큰소리로 읽어주는 것도 좋아했데요. 새 책을 펼치면 나는 냄새도 좋고, 책속에서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좋아했어요.
아들이 이 구절을 읽더니 직접 책 냄새를 맡아보네요. 그리고 진짜 새책에서 냄새가 난다고 정말이네 하네요. 뭉치가 말하는 냄새가 이냄새가 아닐텐데....하하


노란 새는 뭉치에게 냄새로 낱말들을 찾아보라고 하지요. 새 낱말이 생길때마다 글자로 써서 나무 위에 매달았어요. 나무에 낱말글자가 빼곡하게 차있네요. 어느날 뭉치는 친구들에게 이제 이야기를 쓸꺼라고 말해요. 글쓰기에 몰두하는 뭉치 얼굴이 귀엽네요.
하지만 새하얀 종이만 바라볼뿐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았어요. 노란 새 선생님은 뭉치에게 네가 봤던 것, 네가 좋아하는것, 가슴 벅차올랐던 일, 신나는 일을 생각해보라고 조언해줘요.


뭉치는 아침 내내 깃털과 솔잎을 생각하고 오후 부터는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저녁이 되자 아름다운 향기가 났어요. 그 향기는 소나무 둥지 위에서 시작된 것이였어요.
둥지 위를 보고 말을 했지만,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어요. 다음날 새로운 낱말을 보았답니다. 바로 부엉이예요.
부엉이란 이름도 정말 귀엽고, 뭉치가 어제 맡았던 좋은 냄새도 부엉이였어요. 뭉치는 부엉이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했답니다.


막연하게 글을 써보라고 하면 누구나 어렵게 느껴지는게 글쓰기 일텐데요. 일기는 쉽다고 생각했지만 아이는 무척 힘들어 했어요. 노란 새 선생님의 조언대로 뭉치가 글쓰기에 도전했 듯이 아이도 책을 보고 느껴으면 좋겠어요. 글쓰기에 몰두해서 이루는 뭉치의 모습을 보니 우리아들도 이런 모습을 배웠으면 하는 생각이드는 좋은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