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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와 하나와 소 ㅣ 토끼 오누이의 바깥나들이 1
이와무라 카즈오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3년 5월
평점 :


후와 하나는 귀여운 토끼남매예요. 엄마에게 들에 나가 놀고 싶다 말하지요. 엄마는 누군가 다가오면 움직이지 말고 풀숲에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일러주어요.
후와 하나는 신나게 들판을 뛰어 다녀요. 후는 바람냄새를 들이마시고, 하나는 꽃 냄새를 들이마셨어요.


그러다 갑자기, 누군가 오고 있었어요. 둘은 가만히 풀숲 그늘에 웅크려 있었어요. 누군지 알수 없는 커다란 다리가 보였어요. 후와 하나는 꼼짝하지 않았어요.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오며 '안녕' 하고 말했지요.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아줌마는 농장에 사는 소란다'. '소는 토끼를 잡아먹지 않아. 소는 풀을 먹거든'
후와 하나는 소가 자기들 처럼 풀을 먹는다는 사실을 알게되요. 그리고 소아줌마를 관찰하지요.


' 소 아줌마 얼굴. 되게 크다. 소 아줌마 코,되게 크다, 눈도 커, 귀도 커, 코도 축축해' 후와 하나는 쉬지 않고 연달아 말해요. 처음보는 소의 모습이 무척 신기하겠지요.
시골할아버지댁에서 소를 자주 봐서 그런지 아이도 소생김새를 잘 이야기하네요.
소 아래로 들어간 후와 하나는 '소 아줌마 배가 무척 크다'고 하지요. '꼬리도 엄청 길고, 젖도 있어요'. 소 아줌마는 곧 아기가 태어날 거라고 말해줘요.
후와 하나는 아기가 태어난다는 말에 폴짝폴짝 뛰며 좋아해요. 그리고 뱃 속에 있는 아기에게 '아기야' 하고 불러요. 소 아줌마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후와 하나의 모습이 무척 귀엽네요.


4살 딸아이에게 읽어줄때는 후와 하나대신 오빠이름과 딸아이 이름을 넣어서 읽어주니 무척 좋아하네요.
귀여운 토끼의 모습과 사실적인 소 아줌마의 그림을 아이가 참 좋아해요. 요즘 하루에도 몇번씩 읽어달라고 가져오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