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 - 이시형 박사의 산에서 배운 지혜
이시형 지음, 김양수 그림 / 이지북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시형박사님 유명하신 분이죠. 가끔 티비에서 뵈면 소탈한모습에 정감어린 말투까지 참 편안하시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요즘 힐링이란 단어가 여기저기서 많이 들리는데요. 산에서 배운 지혜. '이젠, 다르게 살아야한다' 책을 보니 힐링이란 단어가 생각이 나네요.


책에는 2077년 자연치유센터 힐리언스 선마을인 산에서 얻은 이야기들을 담았답니다. 개발이라는 명목아래 자연을 훼손하고 자연을 훼손하게 되니 식물과 동물은 물론 결국은 우리 인간에게 까지 미칠 화가 걱정스럽네요.
자연 그대로인 산에서 맞는 하루일과, 사계절 어느 계절이 좋다고 말할 수 없이 시시각각 때마다 자연이 우리에게 내어주는 선물은 얼마나 위대한지 새삼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답니다.
울퉁불퉁한 비포장길을 맨발로 걷게 되면 천천히 걸을 수 밖에 없지요. 처음엔 돌뿌리때문에 온 신경이 쓰일 것도 같네요. 자연속에서 자연의 일부가 되어 사는 삶이 참된삶이라 생각이 들어요. 우리는 몸이 아프고 나면 자연을 찾게되지요. 산으로 죽음을 준비하러 들어간 사람이 소박한 밥상과 산이 주는 에너지에 오히려 건강을 되찾는 경우도 있으니깐요.


밤에는 깜깜해야 만물이 쉼니다. 산 속에선 밤엔 밝은 조명도 없고, 숲 속 짐승들을 깨울 음악소리도 없어요. 봄이 되면 땅에선 새싹이 납니다. 새싹의 모습은 모두 같은데, 언땅을 녹이고 힘차게 나옵니다. 때가 되면 알아서 사계가 돌아가니 참 자연이란 신비로와요. 이 때를 못기다리고 빠른 열매을 얻을려고 하는 인간들이 자연에게 하는짓들이란..... 이 화가 우리에게 미칠까 두렵기도 하네요.
산 속에서 천천히 걸으면 키작은 야생화도 눈에 띌 것이고, 공기, 바람이 얼굴에 닿는 느낌도 알게 되겠지요. 자연이란 이처럼 좋고 산 속에선 마음 편한지 읽는 내내 가까운 산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중간중간 박사님의 마음과 같은 시들도 참 좋았어요. 산과 자연이야기 같지만 읽고나니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삶의 철학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