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부가 되는 파브르 곤충기 ㅣ 공부가 되는 시리즈 43
글공작소 엮음, 장 앙리 파브르 원작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12월
평점 :
파브르의 곤충기는 워낙 유명한 책이지요. 고전으로 불릴만큼이요. 곤충을 좋아하는 아들에게 곤충대백과 보다 더 흥미진진한 곤충이야기를 담은 파브르의 곤충기를 건내주었답니다.


책에는 노래기벌,쇠똥구리,매미,사마귀에 대해 파브르가 관찰한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그 중에서 노래기벌이 사냥하는 비단벌레와 흑노래기벌이 사냥하는 바구미가 죽은듯 상하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는지 관찰과 실험을 한 이야기가 참으로 놀라웠어요. 정확한 지점에 신경을 마비시킬 수 있도록 침으로 찌르는 것이였어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새끼 애벌레를 위해서예요. 약한 애벌레가 깨어나 신선한 먹이를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죽은먹이는 썩어서 악취를 풍길 것이고, 살아있는 먹이는 오히려 애벌레를 공격할 수있으므로 마취된 먹이를 주는 것이지요. 다른 학자들이 주장하던 방부제가 들어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틀렸다는 것이지요. 살아있는 먹이를 먹도록 해야하니 마취를 하는 쪽이 옳다는 것이예요. 마취를 한 먹이를 애벌레가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곤충의 지혜가 놀라웠어요.


쇠똥구리는 쇠똥을 골라 굴려 경단을 만들어요. 그리고 집으로 험난한 길을 운반해 간답니다. 가는 길에 도둑 쇠똥구리도 만날 수있어요. 쇠똥 경단을 만드는 일은 참으로 힘이 든답니다. 그래서 도와주는 척하다 틈을 타서 쇠똥경단을 훔쳐 달아나는 것 이지요. 다시 잡힐 수 도 있고, 아니면 싸울 수도 있고, 포기하고 놓칠 수도있는 상황이 재미있고 흥미롭답니다. 고대 이집트 시대에도 신성 시 여긴 쇠똥구리예요. 쇠똥구리의 식사량은 어마어마한데요. 12시간이나 밥을 먹는답니다. 놀라운 건 먹는 즉시 배설된다는 것이예요. 그 양이 쇠똥구리 몸집만하다는 것이예요. 그리고, 쇠똥구리가 항상 경단 모양같이 둥근 쇠똥만 굴리는 것이 아니랍니다. 서양배 모양으로 아래는 작고 위는 더 큰모양의 쇠똥 경단을 발견했는데, 바로 알이 들어있는 경단이였어요. 쇠똥구리가 애벌레를 위한 먹이는 영양이 많고 소화가 잘 되는 양똥이예요. 알이 애벌레로 깨어나서 쇠똥을 먹이로 먹는데 마른 쇠똥이 아닌 부드러운 쇠똥을 먹이로 주기위한 것이였어요. 쇠똥 경단집이 부서 졌을때의 애벌레가 자기똥으로 튼튼하게 막는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파브르의 곤충기가 왜 고전이 되어 오랜시간 인기가 있는지 알 수 있었어요. 아이도 곤충에 관한 지식을 단순히 열거한 책이아니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저자가 탐험하고 실험해서 밝혀내는 과정이 아이에게도 끈기와 집념을 배울 수 있도록 해주네요. 여러운 단어나 곤충에 관해 알아야 할 상식은 따로 네모표안에 들어있어요. 우리아이가 참 좋아하는 완소책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