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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할 수 있어요! ㅣ 꿈공작소 17
파올로 프리츠 글.그림, 이상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18개월에서 24개월쯤 되면 유아들에게도 혼자 스스로 해낼려고 하는 독립심이 생기지요. 주인공인 아기 고릴라도 그런 시기인가봐요. 아기 고릴라에게 코코넛 열매가 생겼어요. 아기 고릴라는 어떤 방법으로 딱딱한 코코넛 열매를 깰까요?


아빠 고릴라는 '아빠가 대신 깨 줄까?' 라고 말씀하지만 아기 고릴라는 '혼자할래요' 라고 말해요.
아빠고릴라는 '그럼 혼자해보렴, 이 작은 고집쟁이 같으니'라고 라고 말해요. 이렇게 말했지만 아빠 고릴라는 아기 고릴라가 어떻게 혼자서 해낼 수 있을런지 정말 궁금했어요.
그 다음은 악어가 물어요. 혼자 코코넛 열매를 깨고 있는 아기 고릴라에게 악어는 '이빨로 대신 깨 줄깨'라고 하지만 아기고릴라는 혼자 해낼 수 있다고 하지요.
코뿔소도 '뿔로 대신 깨줄까?' 라고 하지만 '혼자할래요' 라고 말해요. 독수리도 '높이 날아올라 아래로 떨어뜨려줄까?'라고 하지만 아기 고릴라는 혼자 힘으로 해 낼려고 해요.
기린도 긴다리로 열매를 밟으면 깨질꺼라 도와줄려고 하지만 아기고릴라의 고집이 만만찮네요.
코끼리도 사자는 어떤 방법으로 도와줄까요? 하지만, 아기 고릴라는 거절하겠지요.


동물들이 많이 나와서 3살짜리 딸아이가 무척 좋아하네요. 딱딱한 코코넛 열매를 깨는 방법으로 여러 동물들의 장점인 특징을 말해줘요. 아기 고릴라는 다 혼자할 수 있다고 하고 아빠 고릴라와 동물들은 다 지켜보지요. 고집쟁이 녀석이라는 말과 함께요. 어떤 방법으로 깰까 마지막장을 보고 아이와 한참 웃었답니다. 정말 상상도 못한 기발한 방법이거든요.


아기 고릴라도 우리딸 처럼 고집을 부리네요. 어른들의 눈으로는 쉽게 해결될문제라 간단히 도와주고 싶지만 유아들도 혼자 해 낼 수 있다는 그런 뿌듯한 기분을 느껴보고 싶겠지요. 다른 어른동물들처럼 느긋하게 지켜보면 아마 아이도 아기 고릴라처럼 깜짝 놀랄 일을 해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요즘 우리아이가 완소하는 그림책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