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른 동물이면 좋겠다

나는 다른 동물이면 좋겠다 ㅣ 꿈공작소 18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슈테파니 예쉬케 그림, 박여명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12월

남이 떡이 더커보인다고 하지요. 남과 비교하는 순간 불행해지고,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렸다고도 하고요.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비교는 항상 따라오는 것 같아요. 나의 장점을 알고 그것을 키워 나가면 된다지만 쉬운 일이 아니지요.

'나는 다른 동물이면 좋겠다' 아이도 이런 생각을 하겠지요.

주인공인 미어캣은 왼쪽으로 두리번 앞쪽으로 두리번, 오른쪽으로 두리번, 앞쪽으로 또한번 두리번 한답니다.

그러면서 왼쪽의 곰 한마리, 앞쪽의 침팬지 한마리, 오른쪽의 사자 한마리를 보게되지요.

침팬지를 보면 침팬지의 재미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요. 곰은 힘이 세게 보이고요. 사자는 아주 무서워 보이지요. 미어캣이 생각하기에 침팬지가 되면 계속 장난을 칠 수 있어서 좋겠다고 생각 하고요.

곰이라면 힘이 세서 뭐든지 번쩍 들 수 있겠다고 생각해요. 무서운 사자라면 모두 꼼짝 못할꺼라 생각해요.

그때 검은 그림자가 나타나고 망을 보던 미어캣은 위험을 알리는 휘파람을 불어요. 그 순간 모든 미어캣이 재빨리 굴속으로 쏙 도망쳤어요.

이를 지켜보던 곰, 사자, 침팬지는 무슨생각을 할까요? 우와~ 감탄하며 곰의 생각과 침팬지의 생각, 사자가 미어캣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요? 망을 잘보는 미어캣, 재빠른 미어캣, 미어캣의 휘파람소리에 모두 일사천리로 움직이는 모습을 부러워 한다는 사실을 미어캣은 알까?

하지만 미어캣은 그 사실을 모르고 오늘도 이쪽 저쪽 망보기에 열심히 랍니다. 그리고 또 다른동물을 관찰하며 부러워하지요. '미어캣아! 너두 장점이 많은 친구야' 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우리 아들도 이 책을 보고 미어캣처럼 약한 동물이라도 잘하는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다른 힘센 동물들도 미어캣의 장점을 부러워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미어캣 모습이 유쾌한 그림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