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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빗물 저금통 - 물의 소중함 알기 ㅣ 학고재 환경책 초록이 4
강경아 지음, 안녕달 그림 / 학고재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아프리카 수단이라는 나라는 물이 부족해서 아이들까지 아주 힘든생활을 하고있다는 책을 아이와 얼마 전 보았어요. 그래서 저에게 물을 아껴쓰라고도 말하고 아들은 물을 절약하는 모습을 보여 주네요.


'똑똑한 빗물 저금통' 제목만으로도 아이가 웃으며 책을 펼칩니다. 나뭇잎에 톡톡. 우산에 톡톡. 비가 내려요. 빗물은 어디로 갈까요? 다음장에는 빗물이 순환하여 다시 구름에서 비가되는 모습을 그림으로 잘 설명해줘요. 그리고 옛날에 농사를 지을때 꼭 필요한 물, 논농사를 짓기위해 논가까이 둠벙이나 저수지를 만드는데 빗물을 모아서 만들었다고 알려줘요. 인도네시아에 쓰나미가 덮쳤을때도 폐허가 된 곳에서도 마실물을 대신했던 것이 빗물이였어요.


지금은 수도꼭지만 돌리면 깨끗한 물이 펑펑나오니 물의 소중함을 잘모르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도시가 개발될수록 지하수는 오염되고 그 피해는 모르는사이에 조금씩 우리에게 오고 있지요. 여름은 더욱 뜨거워지고 겨울엔 더 추워지고, 비는 기습적인 폭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또 물부족 국가라는 말에 맞게 가뭄으로 농사에 어려움도 겪는 그런시대예요. 이럴 때 빗물을 이용하면 어떨까요? 빗물 저금통이 왜 똑똑한지 여러 사례들을 보여준답니다. 아파트 옥상에서 빗물을 받아 지하에 저장하여 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지요. 자동차를 세차하거나 도로청소, 텃밭을 가꾸는데 필요한 물로 쓸 수도 있고 공원안에 연못을 만들 수도 있지요. 빗물을 이용하면 환경에도 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책 후반부에는 톡톡! 빗물퀴즈가 나온답니다. 퀴즈를 풀면서 다시 한번 빗물상식을 배워요.


과도한 개발이 자연과 기후변화를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책을 보면서 예전에 비가 오면 빗물을 모아 허드레로 쓰던 생각도 나네요. 아들에게 엄마가 어렸을때도 이렇게 빗물을 모아썼다고 얘길해 주었어요. 아들과 책을 보면서 지금은 편리함이 미래에 다가올 심각한 일의 예고라고 생각하고, 빗물까지 모아서 알뜰하게 쓰던 때를 생각하며 물을 더욱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낭비하지 말아야겠어요. 아들도 빗물로 이렇게 여러곳에서 다양하게 쓰일 줄은 몰랐다고 빨리 이런 시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네요. 많은 아이들이 보았으면 하는 책이예요. 그림도 눈에 쏙쏙 들어 온 답니다. 아들은 여기 나오는 그림, 사람들을 참 좋아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