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대
필립 C. 스테드 글, 에린 E. 스테드 그림, 이예원 옮김 / 별천지(열린책들)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이제 겨울이라고 말해도 되겠지요. 계절은 어느 덧 낙엽을 떨구며 앙상한 나무들이 많아지는 겨울이예요. 겨울이되면 겨울잠자는 동물들이 있지요. 따뜻한 나라로 가서 겨울을 보내고 오는 새들도 있고요.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동물들은 겨울날 준비를 하느라 바빠요. '곰이 하고 싶은얘기가 있대'. 궁금함에 아이와 얼른 책을 펼쳤답니다.

주인공은 커다란 갈색 곰이예요. 겨울이 다가오면서 슬슬 잠이 오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먼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어요.

먼저 쥐가 보이네요. '쥐야. 내가 재밌는 이야기 하나 해줄까?' 곰이 하품하며 물었어요.

'미얀해,곰' 쥐는 '난 겨울이 오기 전에 씨앗을 모아야 해' 마음씨 착한 곰은 쥐를 도와 숲 바닥에 떨어진 씨앗을 주웠어요.

씨앗을 다 줍고 나자 쥐는 ' 그럼 또보자'하고 인사하고는 땅속으로 굴을 파고 들어갔어요.

곰은 졸린 발걸음으로 오리를 만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줄려고 하네요. 하지만 오리도 겨울이 오기전에 남쪽나라로 날아가야 해라고 미안해하지요. 곰은 하늘로 날아갈려는 오리에게 앞발을 들어 방향을 확인해주고 인사해요.

곰은 이제 눈꺼풀이 무거워졌어요. 잠을 깨기 위해 색깔도 세고 있어요. 개구리를 만나서 또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하지만 개구리 또한 따뜻한 겨울을 나기위한 잠자리를 만들어야한다고 하지요.

곰은 개구리를 위해 구멍을 만들어주고, 나뭇잎과 솔잎으로 덮어줘요. 개구리가 고맙다고하네요 봄에 다시 만나자구요.

곰은 혼자알고 있기 아까운 이야기인가봐요. 다른 동물친구에게 얘기해주고 싶은데, 지금은 너무 바쁜 겨울준비하는 시기랍니다.

겨울이 지나 봄이 되면 동물친구들이 곰의 이야기가 듣고 싶겠지요. 곰도 겨울잠이 빨리 깨기를 바라네요.

봄이되자 곰은 배고픈 쥐에게 도토리를 가져다줘요. 오리에게는 진흙 웅덩이로 데려다 주지요. 개구리도 따뜻한 곳으로 데려다 주고요. 제일 늦게 일어나는 두더지가 깨기를 하루 종일 기다려요.

곰은 과연 어떤이야기를 해줄까요? 정말 궁금하지요.

곰은 쥐, 오리, 개구리,두더지 동물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은가봐요. 친구를 돕는 착한 마음씨의 곰이예요.

우리 아이들도 곰을 참 좋아하는데, 책 속의 곰이 친구를 돕는 착한 행동은 배울만하네요. 갈색 곰의 볼록한 배가 참 귀여워요. 수채화 느낌의 그림이 가을 숲 속 풍경을 따뜻하게 표현해줘서 그림이 참 마음에 드네요.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책이라 더 이해하기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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