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뭐 잡았어? 학고재 대대손손 4
안순혜 글, 홍윤희 그림 / 학고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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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우리 둘째가 태어난지 10개월이 되었어요. 돌잔치 장소도 예약하고 나니 곧 있으면 돌이구나. 라는 생각에 우리 첫째 윤이때는 어떻게 돌잔치를 했었지 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첫째에게도 동생의 돌 의미를 알려주고 싶어서, 우리 전통문화를 아이의 눈에 맞춰 알려주는 학고재 출판사의 '나는 뭐 잡았어?'를 선택하게 되었지요.

 



 

돌을 맞이하는 현이네집인데요. 그림이 우리네 집을 옮겨 놓은듯 비슷해요. 아이의 장난감까지도 똑같아요.

우리책이라 더 정감이가네요. 현이의 첫번째 생일날 가족들의 이야기예요.

누나인 현지는 이불속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어요. 어쩜 현이가 현지누나를 깨우네요. 우리아이들의 모습과 똑같아서 책을 보면서 '윤아 너랑 똑같다' 하며 아들과 웃었답니다.

엄마는 밤새 음식준비를 하시고도 또 할일이 많지요. 집에서 돌잔치를 하나봐요. 우와~ 엄마 손이 엄청 갈텐데...

예전엔 다 집에서 음식을 장만하고 손님들을 맞이했겠지요.

친척들이 한분 두분오시고. 현지도 현이도 신나겠어요.

엄마는 버려진 오래된 병풍을 재활용해서 가족사진들 붙여놓았어요.

가족의 역사와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들이네요.

흑백의 현지엄마사진과 칼라사진의 현지 둘의 닮은 모습이지요. 엄마랑 우리딸도 닮았는데, 여기도 똑같네. 우리같은점이 정말 많다 그지.

 



 

할머니가 손수 지으신 타래버선. 고모는 돌띠를 선물해 주셨어요. 돌띠를 허리에 매 주면 건강하게 잘큰데요.

현이가 돌림고름 저고리에 연보라색 풍차바지를 차려입고 타래버선을 신고, 오방장 두루마기위에 금박 입힌 전복도 입었어요.

호색 호건도 쓰고 모란꽃이 수놓인 돌띠도 돌렀어요.

와~ 우리 옛것들인데 이름은 낯설지만 다 의미있는 옷이겠지요.

떡도 백설기는 깨끗한 마음을 갖게 해주고요. 

속이빈 송편은 마음이 넓은사람이 되라는 뜻이래요.

인절미는 끈기 있게 살라는 거고, 무지개떡은 무지개 같은 꿈을 꾸라는 뜻이래요.

떡에도 좋은 의미를 부여하신 조상님들의 지혜를 배우게 되요. 이 책으로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네요. 이제 떡을 먹을때 아이들에게 의미를 알려줘야겠어요.

 



 

우리 윤이는 돌잡이때 공책과 연필을 잡았어. 그래서 이렇게 책을 좋아하는구나.

책에나오는 현지도 연필을 잡았데. 정말 공통점이 많구나.

붓이나 연필, 책을 잡으면 학자가 되고, 쌀을 잡으면 부자가 된데.

왜 쌀을 잡으면 부자가 되냐고 아이가 물어요. 옛날엔 밥먹고 사는게 제일 중요하니깐 곡간에 쌀이 많으면 부자라서 그렇다고 했지요.

실이랑 국수를 잡으면 오래 살고, 대추를 잡으면 번성한데.

실과 국수는 길기 때문이고 대추는 대추나무에 대추열매가 많이 달리기 때문이야.

현이가 피곤한지 꾸벅꾸벅 조는데요. 우리 윤이도 돌잔치때 너무 피곤해서 저런모습이였는데.

'윤아 너도 저랬어' 하고 깔깔 웃었답니다.

현지가 보육원에 두고온 선물을 삼촌이 가지고 오는데요 그 선물은 무엇일까요?

첫째아들과 예전 기억을 되살리며 재밌게 읽은 책이랍니다.

우리 가족과 아주 비슷한 점이 많은 책이라 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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