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 - 진정한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영성의 비밀 Emotionally Healthy 시리즈 1
피터 스카지로 지음, 강소희 옮김 / 두란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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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당신과 사느니 나 혼자 사는 게 더 행복할 거 같아요. 이제 롤러코스터 같은 결혼생활에서 탈출하고 싶어요. 당신을 사랑하지만 더 이상 이런 식으로 살지는 않을래요. 많이 기다렸는데…….”

교회 부교역자가 스페인어 예배 출석자 200여 명을 데리고 나가버려 화를 삭이기 힘들었던 때였다. 늦은 밤, 침대에 앉아 책을 읽는데 아내가 들어와 이렇게 통보했다. 그리고 덧붙여 말했다.

, 그리고 한 가지 더, 당신이 섬기는 그 교회에도 이제 안 나갈래요. 당신의 리더십은 따를 가치도 없으니까.”

저자는 그때서야 자기의 마음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감성을 찬찬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껍데기만 그럴싸하게 위장한 자기를 발견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남들 보기에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했다. 목사인 그는 더했을 것이다. 이로 인해 가정에서의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비로소 깨달았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만 할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드러내야 하고,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 책의 제목인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은 여기서 비롯되었다. 정서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면 영성도 병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2부에서 건강한 영성에 찾는 7단계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과거의 자기 자신까지 솔직하게 드러내고, 매일 기도와 안식, 그리고 사랑으로 화평을 이룩하라고 권고한다.

저자인 피터 스카지로(Peter Scazzero)는 미국 뉴욕 퀸즈에 있는 뉴 라이프 펠로십교회 설립자이자 담임목사로서, 자신의 사역을 책과 세미나를 통해 나누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원제 Emotionally Healthy Spirituality.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정서적으로 건강한 교회/ 피터 스카지로, 워렌 버드 / 이레서원

정서적으로 건강한 리더/ 피터 스카지로 / 두란노

영적훈련과 성장/ 리차드 포스터 / 생명의말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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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관광인가 순례인가 - 그리스도인을 위한 길 위의 신학
요르그 리거 지음, 홍병룡 옮김 / 포이에마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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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제목만 보고 이 책을 선택하면 후회할 수도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여행이나 관광에 관한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신학적이고 정치적인 관점에서 여행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여행은 아브라함이 고향을 떠난 것을 비롯해 사도 바울의 전도 여행에 이르기까지 기독교 전통과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음을 전제한다. 그래서 서두에 기독교 신앙은 길 위에서 완성된다, 기독교는 길 위의 신학임을 강조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여행의 범주는 관광에서부터 피난에 이르기까지 그 폭이 상당히 넓다. 여행, 관광, 이주, 순례, 방랑, 선교여행, 단기 집중여행 등 다양한 형식의 여행에 대해 언급한다. 그러나 여행의 목적은 분명하다. 단순히 관광하며 즐기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숨어 있는 권력관계까지 들여다 볼 것을 요구한다.

특히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제국주의의 연성(軟性) 권력에도 휘둘리지 말아야 하고, 궁극적으로 신학적, 정치적 저항 행위가 되어야 제대로 된 여행이 된다고 주장한다. 그렇기에 순수한 신학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신학자는 결코 중립적일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한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이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힘겹다. 그렇기에 여행을 떠나되, 지금부터라도 좀 더 보람 있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다.

저자인 요르그 리거(Joerg Rieger)는 미국 달라스에 있는 남감리교 대학교 퍼킨스 신학대학의 구성신학 교수이다. 독일 태생으로 신학을 전공하기 위해 미국으로 이민했다. 원제 Traveling.

 

같이 읽으면 좋은 책

흔들리며 걷는 길/ 김기석 / 포이에마

信行여행, 한국기독교유적지 137/ 이성필 / 세줄

부엔 카미노! 산티아고를 걷다/ 구철헌 / 예영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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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의 제자도 - 정의, 평화, 치유를 위한 기독교적 비전
에마뉘엘 카통골레 & 크리스 라이스 지음, 안종희 옮김 / IVP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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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책 화해의 제자도머리말에서 화해는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다, “이 책은 당신을 위한 책이다라고 선언한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는 누구나 화해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화해가 전문가 영역이 아니라는 말은, 화해의 본질과 관련이 있다. 전문가들은 분쟁이나 분열의 현장에서 갈등을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것은 급한 불을 끄는 소방수 역할에 그친다.

진정한 화해는 새로운 창조라는 하나님의 선물에 토대를 둔, 기독교적 비전에서 출발하는 긴 여정이다. 일상적인 모임에서, 일상의 공동체에서, 가장 분열이 심한 바로 그곳에서, 보통 사람들에 의해 서서히 일어나는 조용한 혁명이다. 그렇기에 화해하기 위해서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우리가 먼저 변화된 백성이 되어야 한다.

히브리서 11장에 믿음으로 살았던 많은 이들은, ‘아직 보이지 않는미래의 비전을 믿고 오늘 비합리적인 삶을 살았다. 성경은 이런 믿음의 증인들을 통해 아직 성취되지 않은 약속의 소망이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심각하게 깨어진 세상에서 교회가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을 향한 부르짖음, 즉 탄식의 기도이다. 그래야 진정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교회 공동체가 현실 너머에 있는 새로운 세상을 우리 삶에서 상징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이방인과 적과 친구가 될 수 있다.

저자인 에마뉘엘 카통골레는 우간다 출신 사제로서 듀크대 신학대학원의 연구교수, 크리스 라이스는 어반 패밀리편집자면서 화해자협회공동 설립자이다.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종교의 두 얼굴-평화와 폭력/ 박충구 / 홍성사

화해와 평화의 좁은 길/ 홍정길 외 공저 / 홍성사

크리스천의 화해와 일치/ 오야마 레이지 / 쿰란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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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드는 내가 좋다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 지음, 원마루 옮김 / 포이에마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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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나이 드는 내가 좋다는 나이 드는 것이 서러움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희망을 이야기한다. 노년에 겪게 되는 두려움, 외로움, 상실, 고통, 질병과 죽음의 문제를 주 안에서 힘차게 딛고 새롭게 일어설 것을 주문한다. 저자는 건강을 우상화하면서 수명 연장에만 집착하는 현실을 꼬집으면서, 하나님의 관심은 수명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깊이를 더하는데 있음을 강조한다. 인생의 깊이를 더하다! 이보다 귀한 삶이 어디에 있을까?

저자는 늙는 것도 고통도 슬픔도 다 받아들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건강이 나빠지는 가운데서도 모험심을 시험할 줄 알고, 육체적으로는 기꺼이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면서도 젊은이들에게 부족한 지혜를 기꺼이 베푸는 삶을 누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겸손하게 일상에서 맞이하는 작고 아름다운 것에 대해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고통조차도 하나님의 찬양으로 승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앙금을 씻어버리고, 용서하고 용서받아야 한다. 그러면 이렇게 얻은 평화를 다시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내고 슬픔이 덮칠지라도, 슬퍼하지만 말고 다른 이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며 새로운 기쁨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면서 끝까지 신뢰하는 것이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말을 잊지 않는다. 그럴 때 죽음도 인간이 겪는 경험의 일부로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저자인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Johann Christoph Arnold)는 기독교 공동체 부르더호프의 목사이자 평화운동가이다. 원제 Rich in Years.

 

같이 읽으면 좋은 책

할아버지의 기도/ 레이첼 나오미 레멘 지음 / 문예출판사

나이 든다는 것/ 헨리 나우웬 지음 / 포이에마

빛 색깔 공기/ 김동건 지음 / 대한기독교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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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
양희송 지음 / 포이에마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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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은 교회를 안 나가는 성도들에 관한 책이다.

1가나안의 현상학에서는 교회를 떠난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분석한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회는 20131월에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그리스도인이라고 밝힌 사람들 가운데 100만 명 정도가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했다. 외국에서는 우리나라보다 일찍 영국의 포스트에반젤리칼 운동미국의 이머징 교회등이 나타났다.

2가나안의 사회학에서는 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로 교회에서의 숨 막힘, 위선, 그리고 분쟁을 든다. 그러면서 한국 교회의 문제점과 함께 대안을 모색한다. 특히 지속적으로 시행되는 많은 제자교육이 성도들을 계속 어린아이로 만들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성인용 기독교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3가나안의 신학에서는 교회론을 다룬다. 가톨릭에서 주장하는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는 말의 맥락을 설명하고, 신약에서 교회로 번역했던 에클레시아(ekklesia)를 살핀다. 에클레시아는 그 자체가 영속적 가치나 신학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고유명사가 아니다. 에클레시아에 중요성을 부여하는 것은 그것이 수행하는 기능들과 관련된다. 그렇기에 가나안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가나안 신앙은 길 위의 신앙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미지의 신앙이다. 그리고 타자지향성을 배우는 신앙이라고 정의한다.

저자인 양희송은 청어람아카데미 대표로서, 영국신학교 등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복음과 상황편집장을 역임했다.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청년들이 왜 교회를 떠나는가?/ 데이비드 키네먼 / 이선숙 역 / 국제제자훈련원

이슈&미래/ 미래목회포럼 편 / 예영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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