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라인, 아이 메시지 & 페이스북 메신저와 함께하는 이모티콘으로 돈벌기
김영삼 지음 / 한빛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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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이모티콘의 붐이 일면서 요즘 한국에는 캐릭터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원조 강자 카카오톡과 후발주자지만 해외에서 유명한 라인이 있죠. 이 두 플랫폼에 이모티콘을 제안하고 통과가 되면 정식으로 판매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제안을 하면 될까요? 초창기라면 모르지만 지금은 바늘구멍으로 낙타가 지나가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어지간한 스타일의 이모티콘으로는 쉽게 통과가 되지 않는다고요. 한 주에 500~800개씩 쏟아져 나오는 이모티콘 중에 상용화 되는 이모티콘은 100건 내외. 모두에게 문은 열려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경쟁적인 시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책은 현재 이모티콘 시장의 상황을 분석하고, 이해를 도와 전략적으로 이모티콘 제작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기획에서부터 제작, 제안하는 법까지 꼼꼼하게 말이죠. 작가가 직접 이모티콘을 상용화해서 검증된, 실제 도움이 되는 사이트나 꼭 챙겨야하는 정보 등도 나열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데 제대로 활용을 못하거나, 막연하게만 알던 내용을 끼워맞출 수 있어도록 가이드를 해줍니다. 지금 유명하게 쓰이는 캐릭터들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에니메이션까지도 상세히 설명해줘서, 디자인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어떤식으로 시작하면 될지 수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림을 그려서 자기 자신의 캐릭터가 있는 경우라면 더욱 빨리 적용할 수 있을것 같았고요. 저 같은 경우는 캐릭터를 설정하는데 너무 힘을 쏟다보니 디자인 후반 작업이 착착 진행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군더더기를 버리고 어떤것을 집중적으로 해야할지 잠시나마 방향을 잡아 보았습니다.

이 책처럼 이모티콘의 상용화까지의 가이드가 있다면 조금 더디더라도 크게 헤매지 않고 최종목적지에 무사히 다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작업은 자기가 하는 것입니다만, 좋은 선수에게 좋은 선생님이 있듯이, 책을 참고삼아 꾸준히 정진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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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모이는 디테일 - 빅데이터가 알려주는 창업의 비밀
박지훈.주시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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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잠깐 집값이 주춤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집값은 높고 월급만으로는 내집마련은 꿈도 못꾸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퇴직한 분들 말고 직장인들도 단기간에 큰 돈을 벌수 있는 장사를 꿈꿔보곤 합니다. 하지만 아이템이 마땅치가 않아 남들이 다하는 카페와 치킨집을 퇴직금, 결혼자금을 털어 너도나도 시작합니다. 구체적인 조사없이 용감하게 시도해 장렬히 전사하죠. 저도 막연하게 사업으로 카페를 차려보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가 이 책을 보고나니 장사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말. 백번 공감했습니다.

빅데이터로 분석해 나온 객관적인 자료들. 어떤 질문에라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하니 아무리 생소한 정보라도 눈여겨 보게되네요. 덕분에 카더라~로 들었던 정보들은 뒷전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커피전문점만을 예로들어보아도 장소에서부터 메뉴, 가격 등을 정하는데서부터 어떤 기준을 가지고 정해야하는지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밥값보다 비싸도 잘팔리는 커피숍 상권, 1회평균 이용금액을 리스트해 지역별로 나눠 한눈에 어디 상권이 목이 좋은지 알수있었습니다. 지역별로 선호되는 커피브랜드나 그들이 분포한 지역들도 알려주니 막연하기만 했던 그림이 어슴프레 윤곽을 보이는것 같았습니다.

책에서는 과거 3년간 성장한 아이템들을 리스트화해 유망 아이템을 소개해주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업종별 창업의 시기와 업종선택 시 고려해야하는 매출폭, 업종에 따른 입지선정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실제 내가 장사를 시작한다면? 이라고 물음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궁무진한 팁을 알려줍니다. 망하지 않으려면 저기는 가지 말아야지하는 소거법을 적용시키다가 보면 자신에게 맞는 정보들을 취할 수 있습니다.

사업 할 자기만의 아이템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자신에게 맞는 가이드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인 내용들이 많으니 꼭 훑어보시고 리스크를 제거해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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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서의 단청
박일선 지음 / 렛츠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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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박신양이 주연했던 [바람의 화원]이라는 드라마를 기억하시나요? 김홍도, 신육복의 캐릭터를 넣어 도화서 화원들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내 인기있었던 드라마였습니다. 당시에는 조선시대의 화원이라는 직업이 생소해서 몰입해서 봤네요. 신윤복의 극중 형으로 나오는 배우가 신윤복이 받을 죄를 대신 받아 단청소로 쫓겨가는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당시 단청화가는 단청쟁이라고 불리며 천대를 받던 직업 중의 하나로 양반의 자제가 할 만한 일이 아니어서 굉장히 굴욕적인 처우로 묘사가 되었지요. 지금보면 단청은 그 어떤 동양예술보다 아름답고 그 치밀하기가 대단하여 작게보거나 크게보거나 장엄함이 느껴지는 미술인데 말이죠.

무늬 하나하나가 의미를 담고있는 동양의 단청. 그 작업방식 또한 수학적이고, 과학적이어서 단시간내에 여러사람이 효율적으로 작업이 가능하게끔 분업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큰 묘사가 없이 복제가 빠르며 이미지 하나하나에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어 꾸미는 요소로 안성 맞춤이었네요. 이런 작업방식을 테셀레이션이라고 하는데, 테셀레이션 이란 쪽매맞춤, 쪽맞추기를 이르는 말로, 일정한 도형이 서로 겹치지 않고 공백없이 무한히 채워질 수 있는 집합체를 의미한다고 합니다.(102p) 서양미술사의 에셔 역시 이 기법으로 작업을 진행해 무한증식에 관련한 작업을 했습니다.

서양미술에 오염되지 않은 우리만의 독자적인 예술형태를 유지해 발전되온 단청. 꽤나 과거의 예술이지만 그 화려함과 기호학적인 무늬들로 오히려 세련되게 느껴지기 까지 하는데요. 클림트의 장식을 연상시키며, 디자인 적인 요소로 활용가능성이 충분한 듯 보입니다. 책에서는 벤츠의 엠블럼과 닮은 모양을 찾아내 비교하기도 했습니다.(106p)

현재 단청은 민화와 불화와는 달리 아직 전통예술로 자리를 잡지못해 명맥이 끊길 위기라고 합니다. 책에서 흔하게 치부되는 단청의 역사와 작업방식, 용어, 종류 등 지식적인 면과 동시에 단청이 가지는 매력, 발전가능성 등도 함께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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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를 만나는 라이팅북 - 자연스러움의 기술
김윤나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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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교육은 잘하는건 당연히 잘 해야하고, 못하는 것을 그 잘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를 요구하는 상향 평등형 시스템입니다. 두루두루 만능인 인간을 키워내려고 하죠.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잘하는건 그만하면 됐다며, 다음 단계로는 잘하는걸 더 발전 시키는 것이 아닌, 못하는 것을 잘하는 것 만큼 끌어올리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씁니다. 자신을 분석하기 보다는 사회에 쓸모있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 자신의 재능은 소홀히 하고, 개발을 잠시 뒤로 미룬채, 못하는 것과 하기 싫은 것을 쓸모있게 해내기 위해 인생을 보냅니다. 그 과정에서 본능은 억눌러지고, 주위의 시선을 신경쓰며, 자연스러운 나가 아닌, 사회나 부모님의 기준에 만족스러운 만들어진 자아를 가지게 됩니다. 그 방향이 자기스러움과 합치되고, 그 과정을 즐긴다면 시너지가 나겠지만 절반 이상의 사람들은 평생을 자기가 뭘 좋아하고, 뭐가 되고 싶어했는지도 잊은채 단순히 돈과 물질적 풍요만을 쫓아 살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살아서 노년에 안전하고, 무탈한 인생을 살게 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책은 자연스러운 나로 살기위한 5단계의 프로세스를 제시합니다. 이것을 따라가면서 스스로가 추구하는 가치와 잘 합치되어 삶을 살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내면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파괴적인 비합리성을 찾아내 잘 살기 위해 이것들을 어떤식으로 다뤄야할지 고민합니다. 가장 '자기다운 것'이 뭔지 생각해보고, 어떤 욕구를 가지고 그것을 실행하며 살고있는가도 정리하게 하죠. 감정노트를 작성해 자신의 기분 기복이 무엇때문인지 나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강점을 발굴해 스스로를 칭찬하는 습관을 들이게 합니다. 자신을 잘 알고, 어떤 행동을 선택할 때 그것을 기준으로 해야 자기 주도권을 가지고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요.

"싫어하는 일을 하면서도 실패할 수 있다."는 아버지의 말에 힘입어 어린 짐캐리는 좋아하는 일을 해보고 후회하자는 생각에 코미디언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책에서의 프로세스를 따라가다보면 하고 싶은 것을 실행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실패한다고 해도 개운한 기분으로 다음 스텝을 밟아나갈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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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영어 이메일을 틀리지 않고 쓰는 법 - 표현사전이나 패턴회화에는 절대 안 나오는 기적의 이메일 핵심비법 100
미카 리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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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한국어보다 간단 명료하고 문화적으로 격식이 덜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어보다 캐주얼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비즈니스에서까지 그런 것은 아니겠죠.

영어를 잘 말 할 줄 알면 일에서도 곧 잘 사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하지만 한국인이 한국 말을 잘 할 줄 알아도 때와 장소에 따라 말투와 어법을 달리해야하는 것처럼 영어 역시도 상황에 따라 말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답을 안주는 상대에게 "아직 답신을 받지 못했으니 꼭 보내주세요."하고 말하는 것보다 "제 메일이 도착했는지 확인 부탁드립니다"하고 물어보는게 훨씬 정중하니까요.

나의 의중을 비치면서 불쾌하지 않게 말하는 기술들. 이 책에서는 이런 기술에 덧붙여 메일로 이야기할 때의 팁 또한 담겨있습니다.

이메일은 스팸처리되거나 아예 확인을 안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읽게 만드는 것 부터가 중요하죠. 거기다 얼굴을 보지 않고 내가 일방적으로 하는 말이기 때문에 오해의 여지가 있는 부분을 제거하고 예의에 어긋남이 없이 더더욱 세심하게 작성해야 합니다.

사람은 다 비슷해서 같은 상황에 당황하고 화가 납니다. 책에서는 영어권에서의 격식이 무엇이고, 한국말과 달리 어떤식으로 풀어나가야 하는지를 디테일한 예문으로 설명해줍니다.

저자는 해외수출업과 컨설팅 비즈니스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입니다. 외국 클라이언트와 일을 할 때 꼭 염두해두어야 할 것들을 모아 책을 내셨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알아두면 좋을 디테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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