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시미즈 레이나 지음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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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 하지만 다 읽고 나면 어린시절 동네책방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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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 미래 사회는 우리 손에 달려 있어! 아이세움 논술명작 47
조지 오웰 지음, 우현옥 엮음, 박우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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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이 읽기엔 좀 어려워보이고. 완역본을 보기 전에 고전에 재미들이는 목적이라면 성인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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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 미래 사회는 우리 손에 달려 있어! 아이세움 논술명작 47
조지 오웰 지음, 우현옥 엮음, 박우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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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서 가장 여러번 읽은 책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조지오웰의 <1984>일 것이다. 대학때 처음 읽었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난 중고딩때는 별 책 안 읽었던거 같다) 다니기 싫었던 학교의 도서관에 쭈그려 앉아 윈스턴이 잡히는 지점까지는 한 달음에 쭉쭉 읽었었고, 그 이후로는 계속 덜컥거리며 쉬었다 덮었다 그러면서 읽었다. 이후 서로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것들을 하나하나 사 모았고 말로는 번역의 다른점을 본다지만 그냥 '재미'있어서 읽었다. 대형(大兄)이었다가 이제는 당연히 빅브라더가 된 빅브라더가 지배하는 그 상상이 재미있었다. 그래서 만독은 못 했으나 백독은 한 듯하다.

그렇게 여러번 읽었던 책의 초등생 버전을 읽었다. 가까운 곳에 친하게 지내는 초딩이 없는 관계로 요즘 초딩의 수준이 어떤지 잘 모르는 한계가 있어 초딩에게 이 책이 어찌 받아들여 질지 궁금키도 했다. '전체주의'란 말을 초딩이 알기나 하나? 설명하면 알 수 있나? 초딩이 읽기에는 쫌 어려워보였지만(글 역시 쉽게 다시 풀어쓴게 아니라 그저 편집을 한 것으로 보였으니...) 그래도 초딩이 읽는다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했다. 보통은 빅브라더의 오세아니아를 자기가 살고 있는 시공간과 비교해 볼테니 말이다.

초등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지는 시대. 역사는 현재에 맞춰 다시 기록되고, 그렇게 기억은 뒤 바뀌는 세상. 대박인 통일을 위해 상대의 붕괴를 바라고, 정권이 원하는 생각에 맞춰 살면서 그게 자유라 믿고, 무지한 쪽 수가 힘이 되는 지금. 한 발만 까딱하면 그 오세아니아가 우리 사회라는 무서운 이야기를 초딩에게 읽혀도 될랑가 모르겠지만. 여튼 쉬워보이는 표지 덕분에 곽군도 1984를 읽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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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삼촌
현기영 지음 / 창비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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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금서로 만든 이들, 그들이 이 일의 책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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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삼촌
현기영 지음 / 창비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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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눈동자> 마지막 시퀀스가 제주에서 벌어졌다. 하지만 그게 뭔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고딩때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는 읽었지만 <순이삼촌>은 알게 된 것 조차 지금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4.3을 당췌 모르고 자란 건 아니다. 대학때 친한 후배가 제주 출신이어서 그 후배의 할망에게 들었던 얘길 또 자세하게 전해들었었다. 후배는 내가 광주를 말할때마다 제주를 말했다. 제주는 광주보다 더 오래전 얘기여서 그랬는지, 바다 건너 얘기여서 그랬는지, 도리어 더 실감이 안 나서 그랬는지 나는 광주가 더 급했다.

신씨네에서 광주에 대한 영화를 정지영 감독님과 함께 기획도 했었고, 그러다보니 광주는 알면 알수록 더욱 큰 분노가 일었었다. 그런데 제주에 대해서는 어렴풋하게 알고 있었던 것에서 그닥 발전이 없었던 것 같다. 그 와중에 제주에 여러번 가고, 가서 4.3 박물관을 가고, 그렇게 제주가 나의 공간이 될 예정이고. 그러니 난 결혼하기 전에 결혼과 관련된 책을 읽었던 것처럼 한가득 쌓여있는 제주에 대한 책들을 읽어대겠지. 그 첫번째가 이 <순이삼촌>이다.

단편소설 몇 개가 엮여 있는 소설집은 영 익숙하지 않은데(소설 자체에 별로 익숙치 않은 걸수도 있고. 그게 짧으면 더 그렇기도 하고..) 한 권 내내 제주 그 때의 이야기여서 한 달음에 씩씩대며 읽었다. 제주 사람들의 괸당 문화도 그렇고, '육지것들'에 대한 거부반응의 기원은 어렴풋하게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여당도, 야당도 아니고 그저 우리 동네 사람이라면, 아는 사람이라면 찍는 그들의 이상한(!) 선거행태 마저 이해 할 수 있었다. 밤에는 공비에게, 낮에는 경찰에게 시달리고 죽었던 그들이 믿을 사람이라고는 얼굴 아는 사람 밖에 없었을 테니.. 그리고 고민에 빠진 건. 내가 쉽게, 농담처럼, 저들을 비아냥거리기 위해 내뱉는 '빨갱이'란 표현이 제주사람들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 입에 붙은 그 표현을 제주로 가기전에 떼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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