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로서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한 책!

아들에게 ㅣ 낮은산 그림책
정소영 글 그림 / 낮은산 / 2007년 10월

 

아들에게를 학교도서관에서 고른 이유는 그냥 둘째인 은결이에게 읽어주려고 빌린 책이다. 

우리 집은 공동육아를 한다. 부모도 참여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왼쪽화면은 타이프로 친 듯한 글씨체, 

오른쪽 화면엔 흑백사진을 보는 듯한 그림이 아주 편안하면서도 생각에 잦아들게 만들었다. 

작가 정소영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어린 시절의 사진이 이렇게 남아 있으니... 

나는 시골서 자라서 어릴적 사진은 학교에 들어가서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다. 

아니지? 국민학교 때는 졸업앨범사진이랑 6학년 소풍 사진이 다이다. 

중학교 가서는 소풍가서 찍은 사진이 남아있다. 

부모님과 함께 찍은 사진은 없다. 그래서 마음이 허~전하다. 

이 사진을 보고는 음... 외동딸이었구나!  맞나? 

이 책을 읽고 맨 마지막 작가의 말을 읽으니  

-> 부모님 집에서 책장을 정리하다가 오래된 사진첩을 보고 .... 어린 시절의 빛나던 자기모습을 보고... 현재의 어려움에 힘들어 있다가... 집에 돌아와 무작정 그렸던 것이 .... 이제는 마음이 강이 되어... 누군가에게 희망을 되기를 바란다는 말이.... 

 30대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내가 느끼는 막막함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한결이, 은결이는 안전한 먹거리와 생태나들이을 위해 공동육아를 6년전에 하게 되었다. 

남편이 2년째 이사장을 하고 있으니... 어린이집 이야기만 들어도 징글징글할 때가 많다. 비영리 조합이니... 아무런 이득은 커녕 통신비도 보조받지 못하는 이사장일은 할 일은 산더미요. 헌신하여도 들려오는 건 불평소리니... 한숨이 절로 난다. 이사장 사모니 그 속상함을 어디다 털어놓을 수도 없고 결국 나는 마음속에 사람들에 대한 미움이 숙변처럼 남아있는 터라... 진저리 쳤었는데.... 

오늘 막상 아들에게를 읽으니... 어린 시절의 행복감. 어린 시절의 추억이란 것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힘든 난관에 부딪혔을 때 뚫고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거란 생각이 들었다. 

작가 역시 감정의 밑바닥을 치고 있을 때 어릴 적 사진첩을 발견하여 집에서 어떤 힘? 에 이끌려... 그리다 보니... 이렇게 책이 되었다. 한다. 

나도 이제 진저리를 칠 것이 아니라... 즐겁게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안치환 9.5집 - 정호승을 노래하다 구매자 100자 평

안치환 9.5집 - 정호승을 노래하다
안치환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8년 12월

으랏찻차 콘서트에서'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를 듣고 샀다.정말 좋

책 덕분에 치유특강까지 듣는 영광까지 안게 되었어요.

치유하는 글쓰기 - 발설하라, 꿈틀대는 내면을, 가감 없이
박미라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11월

박미라의 천만번 괜찮아를 읽고 나서 내가 받은 감동은 이루 말할 수없었다. 

이번에 한겨레 신문을 통해 치유하는 글쓰기 무료특강이 있는 걸 알고 난 뒤에  

이 책은 사게 되었다. 

치유하는 글쓰기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남에게 말하기 거북?스럽거나 꺼내기 힘든 이야기들을 어떤 방법으로 풀어낼지에 대해서 자세한 방법들이 안내되어있었다.

엄마의 위대함!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신경숙 작가를 안산 한양대 열정문학강좌에서 만났었다. 

그 당시엔 리진을 내고 난 후 였는데 읽지 못했었고, 주위의 많은 샘들이 엄마를 부탁해가 좋다고 하여 읽었다.  겨울방학 말미에 책을 다 읽었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처음엔 편안하였고...  뒷 부분으로 갈 수록 역시나 신경숙 작가의 힘이 느쪄졌다.  서울역에서 함께 오신 아버지가 혼자 진철을 타는 바람에 엄마의 실종?으로 시작된 이 소설은 우리 시대의 현재 어머니 세대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부모님들의 헌신? 속에 청소년기를 보내고 또 다시 현재 아이들을 키우고 있고, 우리 역시 또다른 부모세대가 된 자식도리를 다 못하고 살고 있는 며느리들의, 아들의 , 딸들의 이야기이기도 하여 많은 공감과 눈물, 이해가 가능한 책이었다. 

 책을 다 읽고 난 시점이 설 명절이 다가올 때라 나는 어머니께서 시골에서 올라오시게 되어 있어서  계시는 동안 짜증내지 않고 진심으로 위해드려야 겠다는 생각과 다짐들을 하게 된 책이기도 하다. 

어머니가 회상한 곰소마을의 그사람 이야기는 정말 이야기이리라 느껴졌다. 남편의 빈 자리를 정신적으로 위로해주고 이해해 줄수 있는 작가에게 아버지를  대신해 줄 그 누군가가 엄마에게도 있었음 하는 바램의 표현이지 않았을 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시골생활의 팍팍함, 어려움(경제적, 생활적)이 엄마의 텃밭가꾸기와 억척스러움으로 너무나 쉽게 가난이나 배고픔이 해결되는 점이 다소 의아스럽긴 했지만 이 또한 작가의 혹은 우리들의 마음 속 바램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우리 엄마는 농사일과 밤나무 과수원 일을 많이 정말 많이 하시어  우리 6형제를 느끈히 공부를 시켜내셨다. 책을 읽는 내내 돌아가신 우리 엄마 생각이 많이 났고, 살아계신 시어머니꼐 잘 해드려야 한다는 의무감이 더 생겨나? 다소 부담도 되었으나 신경숙 작가처럼 비록 우리 엄마는 아니지만 어머니 기억이 생생하실 때 어머니의 살아오신 이야기들을 잘 들어봐야겠구나. 싶었다. 

소설처럼 읽히는 자기 계발서

리더십과 자기기만 - 상자 안에 있는 사람 상자 밖에 있는 사람 1
아빈저연구소 지음, 차동옥.서상태 옮김 / 위즈덤아카데미 / 2006년 10월

공동육아 어린이집 조합원 교육에서 성공회대 김찬호 교수를 통해 소개 받은 책입니다.

보통 자기 계발서는 머리를 쓰면 읽어야 하는 데 이 책은 소설처럼 읽기 쉽게 쓰여진 책입니다.

올해 원하는 동료들과 한 팀이 되었는데도 성공적인 팀윅이라기 보다는 뭔가 부족한 2%를 느낍니다.

그건 다름아닌 나 자신도 상자 속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가정생활, 직장생활을 원하시는 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