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폰더씨 시리즈 4
앤디 앤드루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고 난지 한 참이 지나서 서평을 쓰려다보면 그 책의 마지막 장을 읽고 났을 때의 감흥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정리를 하려다보면 메시지는 남는데 감동은 없는 경우죠. 참, 무미건조한 의견이 되기 쉬운데, 이 책 역시 그런 경우에 속했습니다.

폰더씨는 7명의 사람(천사 포함)들을 만나는데 유명한 사람들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우리 정서하곤 달라서 쉽게 상상력을 이끌어 내기 힘들더라구요. 누군가 국내 작가가 이순신, 세종대왕, 을지문덕, 유관순 같은 사람들을 만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면 더 재미있을 텐데요.

감동은 덜 하겠지만 액기스만 뽑아 읽는다면 각 장의 끝에 있는 편지 7편만 읽으면 요점은 파악됩니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스티븐 코비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법칙에서 말한 '주도적이 되라'라고 파악했습니다. 자신의 감정, 의지, 행복, 미래, 인간관계 모두 결국은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는 얘기입니다. 남의 탓이 아닌 자신이 마음먹고 행동하기 나름이라는 것이지요.

폰더씨는 46세에 남다른 기회를 통해 이것을 깨닫고 성공의 길을 가게 됩니다. 폰더씨보다 15년이나 젊은 저는 지금부터 그런 삶을 살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전 옮긴이와 마찬가지로 특히 채임벌린의 실행력이 맘에 들었습니다. '나는 행동하기를 선택하는 사람이다. 나는 리더이다. 나는 과감하다. 나는 용감하다' 채임벌린과 관련해 맨 마지막에 미래를 보여주는 과정에서 나오는 얘기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따르라고 말하는 사람을 따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리더쉽은 발휘해야만 비로서 리더쉽의 자격이 생기는 것입니다. ... 한 개인이 아주 중요한 결단을 내리는 순간에는 가시 울타리가 그의 주위에 둘러쳐지게 됩니다. 성서에 처음 언급된 가시 울타리는 세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람에게 둘러쳐진 신의 보호막을 말합니다. 바로 이것이 있기 때문에 당신이 이 지상에서 하기로 되어 있는 일을 완수할 때까지 당신은 다치지 않고 또 다칠 수도 없습니다.'

가브리엘과의 만남을 읽으며 어디선가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누군가 하나에 미치듯 집중하고 골몰하게 되면 예전에 그과 같은 작업을 했던 죽은 사람이 그의 곁에서 그의 연구를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꿈에서, 또는 무심코 걷고 있을 때 그에게 문제의 실마리를 전달해 준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무엇에 미치듯이 골몰하고 있습니까. 그것이 인류의 행복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됩니까. 두 가지 답을 가진 무언가가 있다면 울타리의 보호와 함께 역사의 도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믿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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