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씨 2
도몬 후유지 지음, 김철수 옮김 / 굿인포메이션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우선 불씨1의 서평을 먼저 읽어보시길...

변화를 추진하다보면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다케마타가 그런 인물이었다. 그는 최고경영자의 측근 보좌역이 할 임무와 책임을
눈앞의 현실에 급급하다 보니 잊은 것이다.

요즘 말로 하면 CEO 측근 보좌역의 임무와 책임은 다음과 같다.
1. 사회상황의 변화와 함께 자신의 기업이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가를 알고
2. 그 요구에 응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기업목적이나 조직구성원의 의식이
    현상태로 괜찮은가를 반성하고
3. 그것을 어떻게 개혁하여 위를 보좌하고 아래를 지독할 것인가 등을
자신이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기업에 있어 직원은 무엇인가? 기업은 직원을 보물이라고 한다. 하지만 진실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가? 머릿속으로는 직원은 짜내면 짜낼수록 기름이 빠져나오는
푸성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는가? 그러기에 나가지 않을 만큼,
놀지 않게끔 그렇게 취급하고 있지 않은가?
하루노리는 직업은 기업의 보물이라는 신념을 실행에 옮겼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권을 존중해 주었다.

기업은 고객을 위해 있는가? 직원을 위해 있는가? 어느 것이 더 우선인가?
한 편에서는 고객이 없다면 기업도 없다는 논리를 펼테고,
한 편에서는 직원을 왕같이 대하면 직원도 고객을 왕같이 대한다는 논리를 펴겠지.
직원과 고객 간의 분쟁이 났다면 회사는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어야 하는가?
아직 답은 모르겠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고객편을 드는 것 같다.

다른 차원에서 중요한 것은 전 직원들이 변화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변화에 동참하는 것이 곧 자신들의 부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과급의 의미는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직원들도 이번에 성과급으로 얼마 받겠네라는 것을 인식하게 해서는 안된다.
성과급의 도입의 의미는 직원들이 회사의 성공의 통해 자신의 부를 축적할 수 있다는
연결고리를 확실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스톡옵션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 책이 가지는 의미는 개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우리에게
제시해 주어 변화에 대한 시나리오를 가능케한다. 또 개혁이 어느정도 성공한
이후 주도자의 타락, 영웅중심의 경영 등 사후까지 세세하게 그리고 있어
개혁과 변화를 추진하려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도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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