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사명선언문
로리 베스 존스 지음 / 한언출판사 / 200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가끔 아주 절친한 친구로부터 이런 말은 듣는다. "인간아, 인간아... 왜 사니, 왜 살어?"
그 때 당신은 어떤 답을 머리에 떠올리는가?
고리타분하지만 별달리 대꾸할 답이 없을 때 내밷는 말 "죽지 못해 산다." 또는 "먹기 위해 산다."
하지만 이런 말을 내밷고도 가슴 한 켠이 쫄아드는 느낌을 가지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도 같은 질문을 던지고 싶다. "왜 사니?"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관계로 기독교적인 냄새가 곳곳에서 풍기지만 그리 밉진 않다.
혹시 당신은 당신이 세상에 있는 이유를 알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가 제시하는 세가지 기준에
부합하는지 체크해 보기 바란다.
첫째, 한 문장을 넘지 말 것
둘째, 초등학생 5학년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셋째, 쉽게 외울 수 있을 것

개인은 물론 모든 조직은 나름의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이 있기 마련이다. 한 개인이 그냥 살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닌 것처럼 기업도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 이상의 무엇이 있는
것이다. 경영의 고전 <위대한 기업으로>와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의 저자 짐 콜린스는
위대한 기업, 성공하는 기업의 특징의 하나로 이윤추구를 넘어서는 핵심가치를 이야기한다.
그것이 있기에 기업이 영속발전할 수 있다는 귀납적인 결론이다.

사명은 현재의 위치를 자각하고 거기서 가능한 멀리 넓게 바라보고 결정되어야 한다.
내 평생의 활동을 포용할 만큼 광범위해야 한다.
그러다가 발견한 사명에 '아!'하고 감탄사가 나왔다면 제대로 걸린 것이다.
소설 <연금술사>에서 말하는 우주가 점지해준 사명인 것이다.
나에게 꼭 맞다는 느낌. 그 느낌을 찾아라.
기업의 사명도 마찬가지. 누가 혼자 뚝딱 만들어서 혼자 즐기고 있을 개재가 아니다.
기업이 100년, 200년이 지나도 그 사명이 유효할 만큼 광범위해야 한다.
제대로 된 사명은 직원들에게 '우와~'라는 감탄사를 만들어 낸다.
나의 기업에 꼭 맞다는 느낌. 그 느낌을 찾아라.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동사를 나열하고 왠지 나를 흥분시키는 동사를 찾는 것이다.
그리고 왠지 나를 흥분시키는 대상을 찾는 것이다.
그러면 사명은 이런 형식을 띤다.
나의(우리 회사의) 사명은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무엇"하는 것이다.
세 칸만 채우면 된다. 외우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가? 문구를 들으면 가슴이 뛰는가?
아니라면 아직 수행이 더 필요하다. 우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수행...
그건 아직 나도 마찬가지이다.

미션(사명)이 완성되면 다음은 비전을 작성한다.
비전은 미션에 근거해 미래를 눈에 보이듯 그려내는 작업이다.
예를 들어 다음 질문에 답해 보는 것이다.
"10년 후 당신의 기업에 대한 기사가 신문 1면을 장식했다. 무슨 기사인가?"
비전을 작성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목표가 도출된다.

미션과 비전이 작성되었다고 책 덮고 책장에 꼽아두면 아무 소용이 없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잠들기 전에 볼 수 있는 곳에 붙여두자. 화장실 거울?
그리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라.
그렇다면 역사가 당신의 이름을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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