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알자! 인사관리 쉽게 알자 12
박길우 지음 / 더난출판사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다소 전문적인 책이라 인사와 관련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흥미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인사 부서에서 근무하거나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은 채용, 근태, 직무분석/평가, 교육, 급여, 복리후생, 연봉제, 퇴직, 노사 등 인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또 최근에 출판된 책이라 최근 다양한 선진 인사제도에 대한 내용도 맛볼 수 있다.

전체를 읽는데 2시간 정도 걸렸는데 바로 이전에 읽었던 다치바나의 속독법을 활용했다. 머리말, 목차를 머리에 넣고 그림, 도표, 제목, 그리고 박스로 정리된 [반갑습니다], [아하, 그렇군요], [꼭 기억해 두세요], [생각해봅시다]를 보면서 전체를 파악하고, 다시 관심 있는 부분만 다시 정독하는 식으로 읽었다. 인사관리 업무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라면 이 정도로도 책의 핵심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각 장 끝의 [생각해봅시다] 컬럼은 제목 그대로 생각해 볼만한 이야기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주제는 저자가 첫 장에서 제시하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인사관리 부서는 종속적인 업무 지원부서에서 벗어나 전략적인 차원에서 기업가치 창출의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 즉, 인사담당자는 전문지식을 갖추고 전략적인 차원에서 기업가치 창출을 위한 능동적이고 선도적인 변화촉진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올해 초 이건희 회장의 [21세기는 인재전쟁의 시대다. 그러므로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뛰어난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인터뷰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인사 담당자의 인적자원 컨설턴트로의 변신을 위해서는 기존의 지원성의 업무를 최대한 자동화, 시스템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전략적 의사결정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데이터의 수집을 지원하는 시스템 역시 반드시 필요한 도구이다. 인사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한 사람으로서 인사관리 시스템의 역할과 장기 비전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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