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그 성취의 기술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 김영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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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제 나이쯤 되신 분들이라면 <동X전과>, <표O전과>를 모르시는 분은 없을 겁니다. 학교의 99.9%의 숙제를 이 한 권이면 해결할 수 있었고, 가끔 시험문제도 여기서 출제되기도 했었습니다. 때로는 자기가 산 회사의 [전과]가 좋다고 주먹다짐까지 일어난 광경을 목격했었습니다. 국민학교 생활은 [전과]와는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였습니다. 국민학교 지식의 총체였지요.

자기계발서 분야에 [전과]가 나왔습니다. 바로 이 책입니다. 글쓴이가 책 안에서 밝히고 있듯 글쓴이가 읽은 그 동안의 시간관리, 목표관리, 인맥관리 등 모든 자기계발 분야 서적의 핵심을 총 정리했습니다. 그 중에 제가 읽었던 책들도 많이 눈에 띄네요.

이 책이 저에게 준 의미는 이렇습니다. 혹시 이런 느낌 받아보셨는지. 정리된 것을 보면서 전에 읽었던 책들의 상세내용이 다시 회상되고 이런 것들이 쭉 하나로 연결되는 느낌이요. 왜 시험 공부할 때 이런 방법을 많이 쓰지 않습니까. 공부하면서 노트에 핵심에 정리해 두고 나중에 이 노트를 보면 그 때 공부했던 내용이 쭉 연상되는 경험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제 생각을 그때그때 메모한 것이 지갑만한 크기의 메모장 30장 정도를 앞뒤로 채웠습니다. 그 동안 따로 생각하던 것을 통합하고 목표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제 목표가 일부 바뀌었고 보안되었거든요.

[전과]의 단점, 기억나십니까? [전과]의 문제점은 각 과목별 참고서보다 설명이 자세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시험이 나오면 틀릴 수 밖에 없었죠. 이 책 역시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통합해서 액기스만 모으다 보니 만약 각 세부에 대한 책을 보신적이 없다면 그 장이 가지는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저자의 다양한 경험을 기록해 그런 단점을 다소나마 커버하고는 있지만, 역시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군요. 따라서 이 책은 자기계발 책들을 읽기 전에 전체 흐름을 읽고 책 뒤의 참고문헌들(또는 그 번역서)을 하나씩 읽어가는 것이 명확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구요. 아니면 저처럼 그런 책들을 많이 읽으신 분이라면 이 책을 통해 쭉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읽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 책에서 얻은 좋은 팁은 나름대로 20아이템기법이라고 이름 붙인 것입니다. 브래인 스토밍(생각나는대로 모든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을 좀 더 하드 트래이닝하는 방법인데요. 어떤 문제에 대해 해결책이 20가지가 될 때까지 머리를 스팀나게 돌리는 겁니다. 예를 들어 여자 친구(또는 아내)와 잘 지내는 방법을 20가지가 될 때까지 생각하는 겁니다. 처음 5개 정도는 금방 떠오르는데 나중에는 밑천이 바닥나는 것이 보입니다. 그러면서 저 밑바닥에 있던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떠 오르기 시작합니다. 정말 흥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의 목표를 성취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좋은 팁들을 이 책에서 많이 얻으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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