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아이디어 발명.특허로 성공하기 - 개정판
유재복 지음 / 새로운제안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은 남의 밑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사업을 하는 것이다. 같은 의사라도 큰 병원에서 원장 밑에서 일하는 의사와 개업의의 소득 수준은 천지 차이다. 한국의 부자들에 보면 온갖 빚을 내서 개업한 병원이 6년 안에 그 빌딩 전체를 사 버렸다니 소득 수준이 얼마큼인지 상상이 된다. 대기업의 잘 큰 부장급도 중소 기업의 사장과는 비교가 안 된다. 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은 복권에 당첨되는 것 말고는 사업에 성공하는 것이다.

사업에 성공하려면 공급이 적거나 없는 수요를 찾아내는 안목은 기본이고, 여기에 추가로 남들이 감히 따라하지 못하도록 해야 공급을 독차지 할 수 있다. 유식한 말로 사업 진입장벽을 높여야 한다. 진입장벽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남들이 절대 따라할 수 없는 비법을 만드는 것이겠지만, 대부분의 사업은 생활에서 발견한 작은 아이디어가 기반이 된다. 이런 아이디어는 금방 남이 따라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독점권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특허이다.

나도 그랬듯이 발명은 쉬워보이지만 특허는 너무 어렵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게 된다. 대기업이나 변리사들이나 하는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비싼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이 책을 통해 밝혀졌다. 특허를 내는 절차, 방법, 비용, 팁들을 모두 망라하고 있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사업을 시작하는 기업가라면 필독서로 추천할만하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로버트 기요사키가 첫번째 지갑 사업을 실패했던 이유를 알고 계시는지. 기요사키가 시작했던 인조가죽 지갑 아이디어는 특허로 보호되지 못한 상태에서 한국의 훌륭한(?) 어떤 분이 이 아이디어를 도용해 기요사키의 사업을 망하게 만들었다. 사업성이 검증된 좋은 아이디어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디어를 훔친 사람에 의해 되려 자신이 피해자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특허는 귀찮고 불필요한 작업이 아니라 자신의 사업의 독특함을 검증하는 꼭 필요한 절차인 것이다.

또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려는 기업에게 있어서 특허는 매우 중요하다. 몇 십년 동안 몇 십억을 들여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는데 이미 다른 사람이나 기업이 특허로 이미 등록한 기술이었다면 그 허망함을 어찌하리요.

이 책은 특허에 대한 입문서로서, 발명부터 특허 취득 후까지 모든 절차를 망라하고 있고 또 부록의 실전 예제들을 통해 한 번 도전해 볼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우리나라 모든 사람이 하나씩 특허를 갖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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