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의 자녀 교육법 - 부자 교육은 집에서 시작된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박슬라 옮김 / 민음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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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사키의 재탕 4탄이다. 부자아빠 시리즈를 쫙 봐오신 분이라면 몇 가지 엑기스만 취하고 나머지는 버려도 무방할 듯... 내가 이 책에서 얻은 아이디어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좋은 자산에 대한 정의와 또 하나는 수요와 공급의 진리이다.

부자 아빠가 되려면 자산을 사라고 귀가 따갑게 들었다. 그럼 어떤 자산을 사야할까? 기요사키는 많은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자산이 좋은 자산이라고 한다. 더불어 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다면 좋지만 그것만 보고 사는 것은 좋은 자산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입장에서 보면 분양권 전매, 주식 단타매매 등은 좋은 자산이 아니다. 분양권을 사려면 앞으로 전월세 수요가 많을 지역에 사서 입주 후에도 10년 20년 가지고 있으면서 계속해서 여기에서 현금흐름을 발생시킬 수 있는 곳에 사야 한다.

기요사키는 기자와의 대화에서 '진정한 투자가는 자산을 팔지 않고도 자본 이득을 발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했다. 어떻게 팔지 않고도 자본 이득을 얻을 수 있을까? 그 방법은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지만 아마도 수요가 많은 좋은 지역에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집값이 오를 것이고 집을 팔지 않더라도 집값이 오르면 전세가 월세를 더 올려받을 수 있고(더 많은 현금흐름), 또 담보대출 융자의 한도도 늘어나 타인자본을 통해 재투자하는 레버리지 효과(역시 더 많은 현금흐름)를 볼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투자가는 고르고 골라서 몇 십년 후에도 현금 흐름을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는 부동산을 산다. 그리고 팔지 않고 계속 보유한다. 그리고 다른 좋은 부동산을 또 산다.

주식으로 말하자면 가치 투자라 할 수 있겠다. 주식의 현금흐름은 배당금이다. 배당금은 그 회사의 순익이 충분히 남았을 때 많이 배당된다. 순익이 충분히 남으려면 영업이익, 경상이익이 비용에 비해 많아져야 한다. 꾸준히 배당을 얻으려면 몇 십년이고 많은 순익을 낼 수 있는 건실한 회사를 고르고 골라야 한다. 단순히 재무제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를 살펴야 옥석을 가릴 수 있다. 그리고 투자한다. 그리고 팔지 않고 몇 십년을 가지고 있는다. 비용평균(cost averaging) 법칙을 이용한다면 장기로 팔지 않고 투자하면서 자본이득도 얻을 수 있다.

1억에 산 17평 아파트의 월세가 5000 보증금에 월 40이고, 5억에 산 40평 아파트의 월세가 1억 보증금에 월 200만원이라면 어디에 투자하겠는가? '더 많은 사람에게 봉사할수록 더 부자가 된다?' 이것은 세계의 많은 부자들이 부자가 된 이유이다. '돈은 쫓으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말과 일맥 상통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일 먼저 찾아내는 사람이 많은 수요에서 적은 공급을 만드는 사람이다. 특허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채워주어라.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다른 사람이 아직 실현하지 못한 것을 찾아라.

맥도날드는 빨리 먹을 수 있는 햄버거를 제공했고, 스타벅스는 맛있는 커피를 제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컴퓨터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했고, 명품들은 튼튼하고 멋진 액세서리를 제공한다. 나는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그 무엇을 제공할 수 있을까? 여기 수요과 공급의 법칙에 부자가 되는 비법이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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