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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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또는 읽게 될 분들이 어떤 마음에서 이 책을 집어들지알 순 없지만 나는 한비야가 중국에서 겪었던 일들이 궁금했다기보다는한비야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길래 무엇을 위해 세계를 여행하는가가궁금했다. 그 사람의 생각을 알려면 그 사람의 책을 세 권만 보면 된다라는 나 나름의 관념이 한비야의 이전의 두 권의 책을 궁금하게 한다.
그러나 최근에 출판된 이 한 권의 책으로도 저자의 많은 부분을 느낄수 있고 또 많은 점에서 공감했다. 남의 일기를 몰래 보는 느낌이랄까.

나의 이 책의 끄트머리에 있는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라는 제목의글이 참 마음에 든다. 특히나 아직 29세인 나에게는 나의 길이 정확히뭔지 모르겠다. 최근 유행하는 G그룹의 노래가사처럼 이 길의 끝에서나는 웃을 수 있을지 항상 고심이다.피가 부르는 대로 사는 삶, 신의 목소리가, 우주의 소리가 들려주는나의 삶이란 무엇인가. 나는 가끔 혼자있을 때 기도하곤한다. 당신이나를 이 세상에 보낸 이유가 무엇인지 알게 해 달라고...
존재의 존재가치는 목적이 완수되었을 때 끝을 맺게된다. 기업의 목표는무엇인가. 그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가 만약 순이익 몇 조 달성이라면그 기업이 순이익 몇 조를 달성하는 순간 그 기업의 존재가치는 없다.

더 이상 존속, 발전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당신의 삶의 목표는 무엇인가. 돈을 많이 버는 것인가. 아니면 CEO되어 보는 것인가. 이 말은 당신의 존재이유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
CEO가 되기 위해 있는 것이다. 당신이 돈을 많이 벌었다면, 또는 CEO가되었다면 그 순간 당신의 존재가치는 없는 것이다.무엇을 위해 돈을 벌기를 바라는가, 무을 위해 CEO가 되기를 바라는가.더 상위의 궁극적인 나의 존재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것이 한비야 말하는스티븐 코비가 말하는 삶의 나침반인 것이다. 나침반이 없다면 아무리완벽한 지도도 틀릴 수 있다.번번히 실패했던 계획이지만 오늘부터 다시 일기쓰기를 시작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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