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김정현 지음 / 문이당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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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말해두지만 얘기가 평범하다는게 아니고,평범한 가족과 평범한 일상이었다는 것이다상당한 감동의 얘기이다.현실성이 있으면서,자연스러운 전개에다가 마무리도 좋았다.중3때 국어선생님이 책 돌려읽기 프로젝트를 해서 읽게되었다.각자 정해준책을 사서 같은조원끼리 돌아가면서 읽고 감상문을 적는거였다.내가 그때 친구와 교환을 해서 받은 책이 바로 이 아버지였다.그저그렇게 생각을 하고 봤었는데,예상외로 엄청났다.중간중간 어색한 필체가 눈에띄긴하나,별로 크게 흠잡을만한 부분은 못되며,심리묘사는 정말 공감이 잘 가게 되어있다.불치병에 걸린 아버지.그리고 그 사실을 모르는 가족.둘다 정말 심정이 이해가 간다.아버지는 엄청난 답답함과 괴로움을 느꼈을것이며,가족은 가족대로 그 사실을 모르니 방황하는 아버지를 한심하게 생각했을 것이다.이런 심리묘사는 최고라고 할만하며,후반에 가족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 이후는 정말 따듯한 이야기라 할수있다.한국사람이라면 대부분 공감할만한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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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장승수 지음 / 김영사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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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와 2부로 나뉠수 있겠다.1부는 막나가는 학생에서 서울대 수석합격까지의 이야기.2부는 뒷이야기와 추천 공부방법..이정도로 들수 있겠다.대부분의 수필이 그렇긴 하지만 이 책은 1부쪽이 역시 재미있는것 같다.공부가 가장 쉬웠어요..상당히 충격적인 제목의 이 작품은 서울대 수석 합격자가 씀으로서 상당한 화제가 되었다.그래서 어떻게 어떻게 나도 읽게 되었는데,딱딱한 공부방법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오히려 자신의 삶을 솔직하고 담담히 나열한것이었다.그는 힘든 인생이엇으며,서울대 수석이라고는 하지만 재수의 재수를 거듭해서 간신히 합격했던것이다.성적은 되었는데 내신때문에..그의 힘든인생은 우리에게 공부는 정말 쉬운것이라는 인상을 남기기엔 충분했으며,한때 그렇게 추락했던 사람이라도 올라갈수있다는 희망을 주었다.이책이 인기있어서인지 공부가 가장 싫었어요.라는 책도 나왔나본데..이건 어느정도 제목 도용이 아닌지..아무튼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수있게 잘 쓴 저자의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본다.소설가 못지않은..공부만 잘하는게 아닌가 보다.[역시 논술도 잘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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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퐁스 도데 단편집
알퐁스 도데 지음, 신혜선 옮김 / 책만드는집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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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수업..은 프랑스인이 아닌지라 그리 공감을 얻지 못했다.그래서 알퐁스 도데의 작품은 그렇게 높이 생각하지 않았는데,중학교때 교과서에서 이 얘기를 보고나서 생각이 달라졌다.이 별은 정말 멋진 얘기이다.읽었을 당시에만해도 그저 그렇다고 생각했었는데,나중에 생각할수록 이 얘기는 정말 잘만든것 같다.순수한 사랑을 제대로 표현했다고 생각한다.이런 순수함을 당시에는 못느꼈던것 같다.[오히려 왜 사랑고백을 안하냐!고 생각했었지...]

지금생각해보니 이처럼 멋진얘기도 드물것같다.단편의 미를 최대한 살려서 만들었다고 할까?주인공남자야말로 정말 멋진 소년이다.그 상황에서 그렇게 멋있는 행동을 할녀석이 어디있을까?그때만해도 `어째서 마음전달을 못하는거지?'하고만 생각했으나..아마,그땐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is 현실성 낮음]인 얘기들을 많이 봐와서 그랬던것 같다.
아쉬운게 있다면 후반 마무리면에서 좀 그렇다는 거다.마지막부분에서 좀더 뒷 얘기까지 썼었더라면..뭐,단편의 안에서 최대의 미를 살리려면 거기에서 끝냈어야 했지만,그래도 너무 아쉽게 끝이난점이 안타까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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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빠귀 수염 왕자 창비아동문고 45
그림형제 지음 / 창비 / 199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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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 동화는 유명하긴 하지만 볼 기회는 그리 흔치않다.이 책으로 그들의 동화들을 접해보도록 하자. 다른 책들도 그렇지만 사실 타이틀인 지빠귀 수염왕자보단 `한눈이 두눈이 세눈이'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지빠귀 수염왕자의 임팩트가 약하기도 하지만,한눈이 두눈이 세눈이를 내가 어렸을때 엄마가 밤에 잠이 안올때 해주셨기때문이다.

`두눈을 가진사람이 없는 세상에선 두눈을 가진게 비정상'이라는 말을 따르듯이 여기선 엄마가 한눈.딸이 한눈,두눈,세눈을 가지고있다. 그래서 정상적인 딸인 두눈이를 엄마나 자매들이 미워하고 그녀에게 힘든일을 시킨다.그녀는 꿋꿋이 따르다가,어느날 왕자를 만나고 그와 사랑하게 된다.왕자비가 되고나서도 엄마와 자매들을 불쌍히 여겨 궁에서 같이 살게되는 다소 뻔한 권선징악적인 얘기이다. 하지만 어렸을당시에 나는 꽤 감동을 받았고,신선한느낌까지 받았다.특히 중간에 나오는 염소와 함께 외우는 `한눈이 깨어있나요?한눈이 잠을자나요?'이것은 지금생각해도 멋진 번역이자,멋진 설정이라고 할수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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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왕자와 불새 창비아동문고 84
아파나쎄프 지음, 김녹양 옮김 / 창비 / 199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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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어설픈 권선징악얘기는 여전하다.가장 볼만한 얘기라면 역시나 이반왕자와 불새얘기를 들수있겠다..그러나 이것도 황당하다.결국에는 이반왕자는 아무것도 안하고 늑대가 모든일을 다 처리한셈이기 때문이다. 만약 표지판에서 아얘 발길을 돌렸으면 절대 행운은 없었을것이다.말을 희생하기로 결심했기때문에,말은 희생당했지만 늑대를 만났고,그 늑대가 착했기때문에 해피엔딩을 볼수 있었던것이다. 그러나 보통사람이라면 그쪽으로 안가고 다른쪽으로 가지 않겠는가?오히려 이반은 불새만 얻으면 되는걸 쓸데없이 욕심만 부리는 사람에 지나지 않다.

이게 이반왕자와 불새인지 늑대와 공주인지..도대체 주연은 따로있고,불새는 초반에만 중요하고 나중에는 거의 존재도 없게 되고..이반왕자란 녀석은 욕심으로 공주까지 뺏는 나쁜녀석이다.[다른 시점에서 얘기를 보면 이녀석보다 나쁜놈도 없을것이다]늑대만 없었으면 생명수도 없었을테고 바로 죽었을 운명이 아닌가?그걸 떠나서 불새도 못얻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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