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61 페루에서 쓰는 일기 

... 

사람을 믿지 않으면 끝이다. 그렇게 되면 세상은 끝이고 더 이상 아름다워질 것도 이 땅 위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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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는 친구는 이 책을 읽고 싶다고 했다. 

부제에서 말하듯 1994년부터 2005년까지의 여행 중 적은 글을 모은 산문집이다. 

10여 년간 170여 차례 비행기를 타고 70여 개국, 300여 도시를 여행했다는 필자의 소개에,

비행기 한 번 타보지 않고 한반도 밖으로는 나가보지도 않은 나에겐 눈길을 끌만한 이력이었고  

친구에게 전해주기 전 먼저 표지를 넘기게 되었다.

책을 통해 얻는다던 간접체험을 사진과 글을 통해 한 장면 한 장면 되새겨지고 

늘 꿈꾸었던 나라밖으로의 여행이 실현되기를 오늘도 계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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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기존의 가족 개념과는 많이 다른 위녕의 집 이야기. 
그 집에서 나는 가족에 대한 새로운 단상뿐만 아니라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어릴 적 친구처럼 지내는 엄마를 꿈꾸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엄마와 나의 가치관이 달랐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기도 했지만
그것의 폭은 좀처럼 줄지 않았다.
대화의 단절 때문이었으리라.
 
위녕의 엄마는 자식들을 기다려줄 줄 알았다.
믿어준 것이다.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믿어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녕은 불안하지 않았던 것 같다.
 
'즐거운 나의 집'에 등장하는 여러 에피소드들은
사실 '자식 일인데 어떻게 상황을 저렇게 객관적으로 볼 수 있지'하는
현실성은 떨어지는 면이 없진 않았지만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가족의 모습, 부모와 자식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책은 나에게 결혼의 장밋빛은 보여주지 않았지만 
가족을 꾸리고 싶어지게 만들었고
엄마가 되고 싶어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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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 산더미 

... 

그러니깐 잘 살기 위해선 뭔가를 자꾸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교훈과 

내가 죽더라도 아무도 목이 메게 하거나 다리에 힘이 풀리게 하면  

안 되겠다는 교훈을 얻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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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울지마라 와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 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속을 걸어라
갈대숲속에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씩 하느님도 눈물을 흘리신다

공연히 오지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산 그림자도 외로움에 겨워
한번씩은 마을로 향하며
새들이 나무가지에 앉아서 우는것도
그대가 물가에 앉아있는것도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 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그대 울지마라
공연히 오지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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