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15 - 로마 세계의 종언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15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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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늦게 배송이 되서 자기 전에 잠깐만 읽어본다고 한게 결국 밤세워 읽고 말았습니다. 덕분에 꽤 피곤합니다.^^;;

사실 최근 로마인이야기에 드러난 시오노 나나미의 사상이 별로 마음에 안들어서 나중에 시간나면 읽을까 했는데 역시 한번 손에 쥐고 나니 순식간에 읽어버렸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만큼 이번권은 거부감이 덜했다는 반증일지도 모르겠군요. 이상하게 이번권은 별로 거슬리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제목인 로마제국의 종언에 어울리는 담담한 마무리였습니다. 그 누구도 알아채지 못하게 사라져버리고 마는 로마제국을 보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476년에 멸망은 했지만 정확히 몇월 몇일에 멸망을 했는지 모르는 최후라니... 위대한 순간이 없는 멸망이 로마에 더 어울리지 않는가 하는 말도 공감이 가지만 그래도 카르타고의 멸망에 대한 묘사와 같이 보니 씁쓸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로마제국의 멸망의 순간과 그 이후를 바라보는 관찰자의 심정이라고 할지 그런 기분으로 읽어나갔습니다.

로마인 이야기를 만난지 10년이 되가는데(1권을 97년에 샀으니까) 이제 어느새 15권까지 달려왔습니다. 학생시절 로마인이야기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는데 이렇게 작품이 마무리되니 많이 아쉽습니다. 그 때는 언제 15권이 나오나 싶었었는데...

마지막으로 작가와 번역자 모두 수고했다는 말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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