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모 유명한 프로그램을 떠올리면서 내용 소개를 읽었다가 바로 구매버튼을 눌러버리고 말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일관된 마음으로 권력자가 되기위해 정진해온 성녀와 차대의 최고 권력자를 약속받았지만 신앙의 길을 갈구하는, 어딘가 나사 하나가 빠진듯한 황태자의 이야기입니다 클리셰를 꼼꼼하게 전복시키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소설이였습니다
제목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사람 이름이였습니다 중국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는 내용소개를 보았는데 모티브가 된 설화에 대해 아는 내용이 전혀 없는데도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서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로 저잣거리에서 이야기를 풀어놓는 재간꾼의 입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였네요 몰입감이 대단했습니다
제목만 보고 죽도록 싸우는 연인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구매했습니다만 완전히 착각이였습니다제목은 말 그대로의 의미였습니다 모든 단편에 사람이 아닌 존재들이 등장하네요 같은 주제 하나만을 공유하는 단편 모음집이라 각자의 감상에는 취향에 따른 편차가 있지만 여러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