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와 논술이

허클베리 핀 비밀 찾기 ㅣ 만화로 보는 논술 국어상식 4
CHUM 지음, 홍연식 그림, 신진상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2월

이 책은 허클베리 핀이란 원작의 주인공을 등장시켜 만화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었다. 만화를 읽는 재미와 중간의 설명으로 원작과 작가의 의도, 주요 논쟁이 될 수 있는 요소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구성이다.

하지만 논술의 비중을 크게 다루다보니 만화 중간의 해설이 만화의 내용과 동떨어져 만화의 흐름이 맥이 끊기는 느낌도 든다. 만화적 요소로 보면 초등 저학년도 읽을 수 있을듯하나 논술의 비중을 보면 독서력이 우수한 초등 고학년 이상이라야 소화할 듯 하다.

논술의 비중이 크다고 하지만 만화 내용과 부조화를 이루는 논술 소개는 다소 어렵다고 생각된다. 논술을 기교로 빠르게 익히기에는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책이 가져다주는 진정한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새벽안개

새벽에 밖에 나가보니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다. 몽환적이고 환타지하다. 요새는 봄기운이 느껴지는데 안개가 자욱하니 더 포근해진 느낌이다.

세상에, 놀라워

아영엄마란 분한테 댓글을 받았다. 서재에 놀러 갔더니  보물창고 같다.난 아직 서재 사용법도 잘 모르는데... 정말로 그런 서재를 가진 아영엄마가 부럽다. 종종 놀러가야겠다.

천진난만한 이야기

아기 토끼 마시로의 크리스마스
미요시 세키야 그림, 사사키 다즈 글, 양선하 옮김 / 현암사 / 2003년 12월

흰 토끼 마시로는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더 받기위해 검정칠을하고 선물을 더 받는다.하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받은 씨앗을 하느님께 돌려드릴려고 꽁꽁 언땅 속을 파고 묻는다.다음해 겨울 그나무는 유난히 크고 아름다운데... 선물이 주렁주렁 열려서 모든 동물 친구들과 나누워 갖는다.

바탕색이 없는 간결한 선으로된 그림책이 깔끔하고 예쁘다. 흑백의 대조로 내용을 더욱 선명하게 하며 아기자기한 느낌이다.

소이된 사람들도 같이 하는

까치 우는 아침 ㅣ 웅진책마을 4
황선미 지음, 이은천 그림 / 웅진주니어 / 2002년 10월

황선미 작가의 소재는 주로 소외된 사람들이다. 이 책 역시나 경제나, 가족이나, 아픔등으로 고통을 격고있는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8편의 단편들이 이런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비굴하거나 비뚫어지지않은 고운 심성을 지니고있다.

비록 가난하고 가진것이 남보다 적을지라도 가족애나 우정, 사랑을 더욱더 잘 보여주고있다. 이야기의 흐름과 소재도 요즘 아이들이 공감 할 수 있는것들이라 재미있게 보았다.

특히 동물이 등장하는 "까치우는 아침"과 "구슬아 구슬아"는 동물들의 마음이나 주인공과의 관계묘사가 실감난다. 애완용 동물들처럼 사람에게 길들여지지않은 동물의 본성을 잘 지키며 사람들과의 따듯한 정을 나눈는 모습으로 등장해서 더욱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