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오츠카 아츠코 지음, 송영빈 옮김 / 글로세움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사람이 건강하게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지만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아프기도 하고 어느 날엔가 반듯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죽음에 대한 인식이 예전과 많이 달라지고 있으며,죽음을 삶의 일부로 불안한 미래를 좀 더 의미있게 보내려는 사람들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 책은 입양된 고양이의 눈으로 주인 할머니 엘마의 투병과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 준다.오츠카 아츠코는 사진 작가인데 엘마의 자식과 인연이 되어 그 녀의 이야기를 책으로 낼 수 있게 됬다고 한다.죽음이란,막연한 이별.아쉬움을 남기는 사건이지만 엘마는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집에서 자연의 흐름대로 서서히, 편안히 그리고 남겨질 자들을 위해 준비한다.

 

 이 책은 사진이란 매체가 주는 사실성과 감동이 그대로 보여지는데 엘마의 시들어 가는 모습은 정말 안타깝고 슬프기도 했다.하지만 엘마가 선택한 이별의 방식을 보면서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된다.갑짜기 사고사를 당하는 경우도 흔하지만,나도 만약 미래에 죽음의 순간이 여유있게 다가온다면 엘마처럼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할 생각도 한다.

 

 내용이 비교적 짧지만 전달하는 메시지는 초등 중학년 정도가 되어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죽음의 의미를 아는 때는 9세 전 후라고한다.아이들에게 죽음에 대해 금기처럼 쉬쉬하지만 막상 닥치면 너무도 큰 상처를 남긴다고 한다.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죽음은 삶의 일부인 사실을 접하게 하고 중학년 이상이라면 죽음을 맞이하는 다양한 방법과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살지 같이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것 같다.또한 엘마가 선택한 방법과 안락사와 비교하고 자신의 의견을 논하여 본다면 좋은 논술 주제가 되리라고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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