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나무 아래에서 산하세계어린이 26
마리타 콘론 맥케너 지음, 이명연 옮김 / 산하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1840년대 아일랜드는 '감자 대기근' 이라는 역사상 최악의 흉년이 들어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어 갔다. 그 당시 아일랜드는 영국의 식민지 였고, 영국인 지주의 대부분의 소작농이었다. 남미의 감자가 주식의 대부분이었던 시절 감자 대기근은 많은 아일랜드인을 고난에 빠뜨렸다. 이 책은 아일랜드 어린이 문학과 출판이 1990년대 번성을 이루게 된 계기의 작품으로 아이들의 힘든 여정을 통해 불굴의 의지를 갖고 항상 희망을 잃지 않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맏딸 에일리, 남동생 마이클 , 여동생 페기는 갖난 어린 동생이 죽고 엄마와 아빠는 멀리 떠난 상태이다. 마을은 전염병이 퍼지고 먹을 것 조차 구하기 힘들며 시체들로 즐비하다. 세 남매는 수용소로 가지 않고 이모할머니들을 찾아 멀고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다. 십 대의 이 세 남매는 걸어서 먹을 것을 구하며 우리가 상상도 못하는 굶주림과 위험한 일을 겪게 된다. 어린 아이들이 보아서는 안 될 그런 현장들을 세 남매는 슬기롭고 지혜롭게 헤쳐나간다.

 

 아이들이 이런 사실적인 작품을 읽는다면 무섭거나 이해가 안될지도 모른다. 풍요 속의 아이들은 이 이야기 속에서 삶의 다른 면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고난과 시련이 닥쳐와도 불굴의 의지와 희망을 잃지 않는다면, 서로 사랑과 믿음을 갖는다면, 원하는 삶은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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