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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의 산책 - 자폐아 이야기
로리 리어스 지음, 이상희 옮김, 카렌 리츠 그림 / 큰북작은북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서문에 '자폐증에 관한 메모' 에서 자폐아가 있는 가정의 어려움과 자폐아를 어떻게 이애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간략한 소개가 있다. 인혁이가 2학년 때 같은 반에 자폐친구가 있었다. 작은 음악회를 하는데 갑짜기 엉뚱한 소리를 내는 녀석. 하지만 젊은 여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그 녀석의 행동을 이해시키고 즐겁게 수업을 마치셨다. 지금도 가끔 그 녀석의 엄마를 만난다. 등하교 길에 자동차 클락션을 싫어해 비키지 않기 때문에 아직도 (지금은 4학년) 같이 등하교를 한다고. 그 엄마는 2학년을 마치고 작은 선물을 반아이들 전체에게 그 녀석과 잘 지내줘서 고맙다고 주셨다. 그런 일이 있어서일까 이 책을 보면서 자꾸 그 녀석이 떠오른다.
이안은 누나가 둘이 있다. 타라,줄리. 오리 먹이를 주기 위해 공원으로 산책을 나가고 싶은 타라와 줄리는 자폐아인 남동생 이안을 데리고 외출을 한다. 이안은 보통 사람이 느끼는 것에 별 흥미를 못가진다. 햄버거 가게에서 천장의 선풍기가 돌아가는 것에 빠지고, 꽃가게의 라일락 냄새보다 벽돌 냄새를 좋아하고, 소방차 소리보다 하늘을 쳐다보며, 점심으로 피자보다 오리에게 주다 남은 씨리얼을 좋아한다. 줄리와 타라는 보통 사람과 다른 이안 때문에 창피해 하지만 이안을 잃어버리고 마음이 무거워진다. 결국 이안을 찾고 이안이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하게 해 준다.산책에서 돌아온 이안은 잠시간의 미소를
띄우다.
집 안에 심신이 아픈 사람이 있다면 정말 많은 것들이 두렵고 힘들 것 같다. 하지만 그 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그 들도 좀 더 행복하게 살지않을까 생각해 본다. 난 개인적으로'오에 겐자부로'의 글을 좋아한다. 그의 자폐 아들 이야기를 쓴 "나의 나무아래서"를 읽고 가슴이 찡 한 적이 있다. 자폐아들은 우리가 느끼는 다수의 감정과 생각과 달리 특별히 뭔가를 느끼는 것 같다. 그의 아들도 음악에 예민해서 보통 사람보다 탁월했던 것 같다.
짧은 글이지만 소재나 이해면에서 수업지도를 한다면 초등 3-6학년의 폭넓은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자폐아의 정의, 자폐아가 우리와 무엇이 다른지,학교에서 같은 반 친구 중에 아픈 친구(자폐,장애 등) 를 어떻게 대할 것인지 아이들과 이야기 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장애를 이기고 잘 살아가는 현재의 인물을 찾아보고 그 들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 들 주변의 사람들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아보는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