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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장수 로께 ㅣ 미네르바의 올빼미 18
호셉 발베르두 지음, 김재남 옮김 / 푸른나무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현대 사회 문제 중에 하나가 부의 편중이다. 20%의 부자가 80%의 부를 가지고 있는 현실 속에 가난의 대물림은 피할 수 없는 일 인지도 모른다. 가난의 대물림 때문에 요즘은 아이들의 출발점 부터가 다르다. 부의 혜택을 받는 아이들은 더욱 더 편하고 풍요롭게 살게 될 확률이 많으니까.
여기 고물장수 로께도 가난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하며 따노 아저씨를 따라 고물을 사고 팔며 한 가정의 생계를 나눈다. 아버지도 없이 어린 동생과 엄마와 허름한 집에 사는 로께. 하지만 로께는 자신의 처지를 부끄러워 하지도, 고달퍼 하지도 않는다. 그야말로 달동네에 살지만 항상 웃음과 용기를 잃지 않는다. 그 건 로께 주변에 마음 착한 어른들이 있기 때문이지도 모른다.
또한, 로께는 여자 친구 클라라의 덕분으로 글을 배우게 되고 따노 아저씨의 도움으로 학교에 간다. 로께는 자신이 글을 모르는 것에 대해 많이 화가 난다. 남들 처럼 부모님 밑에서 공부와 놀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해야 하니까. 그러나 로께는 자신의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 원하는 것을 이룬다.
가난한 아이들이 대부분 우울하고 힘 없이 묘사 된 책들과는 달리 로께는 항상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다. 이런 힘이 로께를 주위 사람들로 부터 사랑 받게 하는 큰 힘이라고 생각된다. 가난은 내가 선택한 일이 아니지만 삶의 자세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다. 한편, 로께와 같은 아이들을 주변 사람들이 따뜻하게 돌보아 주고 배려해 준다면 부의 편중에서 오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다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 된다.
초등 5-6학년이나 중학생들과 로께가 처한 현실과 로께가 그 것을 극복해 가는 과정과 원인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자신의 현실을 생각해 보며 바람직한 삶의 자세를 이야기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