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에서 맥주를 마시다 - 쾌락주의자 전여옥의 일본 즐기기
전여옥 지음 / 해냄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일년전에 나온 책이다. 책이 나오기 전에 일본을 여행하며,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기에 책안의 내용은 2~3년 전의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다. 그렇긴 해도 일본의 최근을 담은 이야기들은 무척이나 흥미롭다. 성공한 여성의 눈으로 본 일본은 재미가 있다. 작가가 여성이기에 먹거리에 무척 관심을 가졌고, 그 먹거리를 가지고 이곳 저곳의 일본문화를 가늠해보는 시각은 색다르다.

일본에 관련된 책을 읽을 때마다 정말 일본을 여행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아주 가까이에 있는 일본은 문화, 교육,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진국의 대열에 위치하고 있으며, 접하는 거의 모든 것들이 전통이라는 이름아래 잘 짜여져 있는 나라다. 그렇기에 일본에서 유행했던 트랜드는 곧바로 한국에서 유행을 하게되고, 첨단이 되어가고 있나보다.


책을 읽으며 몇 가지 특징적인 부분은 작가가 여성이었기에 여성의 시각을 알 수 있었고, 일본이 노령화가 점차 심화되어 가고 있는 사실과, 여성의 힘이 강해지면서 출산률이 최소로 감소해가고 있는 사실, 모든 써비스가 최고라는 것 등이 이 책을 읽으며 접할 수 있는 새로움들이다. 성공한 한국 여성이 또 다시 방문해서인지 작가가 이동하는 거의 대부분 장소에서는 최신의 친절을 엿볼 수 있었으며, 인터뷰도 호의적임을 알 수있다. 그런 이유에선지 책의 내용은 일본의 세련됨과 호의스러움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일본이 우리보다 선진국이고 앞으로 우리 나라가 가야 할 분야를 먼저 갔기에 그들의 문화를 통해 조금은 우리의 미래를 볼 수 있었다. 그 중 여성분야에 많은 관심이 갔다. 일본처럼 우리 나라도 출산률은 계속해서 감소가 될 것이고, 가부장적 문화를 벗어나 여성의 사회 활동도 크게 신장될 것이다. 이미 그런 징후들이 곳곳에 보이니 말이다. 앞으로 우리 나라에서의 노인 문화, 여성 문화, 써비스 문화 등을 짐작해 볼 수 있게 해준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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