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의 춘추전국시대

TOEIC 답이 보인다 (교재 + CD 4장 + 테이프 4개) - The Gold Edition
김대균 지음 / 김영사 / 2003년 2월

토익의 춘추전국시대..

서점에서 토익관련 책들을 보면 엄청난 분량의 학습서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만큼 토익의 수요는 폭발적이라 할 수 있다. 토익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이 우리 나라 만큼 많은 나라가 또 있을까 싶다. 학습서에서 그치냐 하면 또 그건 아니다. 더불어 학원도 지역 중심가 마다 자리잡고 있고 수강생들도 많은 만큼 강사 또한 내놓라 하는 분들이 즐비하다. 그렇기에 토익관련 서적 하면 이제는 전문화/특성화 됐다고 봐야 하겠다. 토익수험서에서 부터 시작해 토익에 관한 사소한 마킹하는 연필준비하는 법까지 과히 '토익나라'로 불러도 손색없을 듯 싶다.

토익을 공부하다 보면 기초와 노력이 중요함을 느낄 수 있다. 분량도 많지만 쉽게 정복되어지지 않고 족집게씩 방법도 한계가 있는 것 같고.. 시간이 많다면 차분하게 기본적인 문법을 한 권 공부한 다음 시중에 나와 있는 토익책 한 권 집어들고 또 차분하게 암기와 기초다지기를 반복한다면 좋은 성과가 나오리라 생각한다. 또한 어떤 학습서건 간에 끝을 보는 게 제일이다. 충분히 좋은 책이지만 의지부족으로 중도 포기하고 덮어 버린다면 무용지물에 불과할테니 말이다.

이 책의 특징은 보기가 편하다는 것이다. 진득한 수험자가 아닌 이상 시중의 두꺼운 토익책들을 하나 하나 독파해가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은 우선 책상에 앉아 소설 넘기듯 보면서 나오는 비법들을 암기해버리면서 한 장 한 장 넘기면 수월하게 마지막 장을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 만큼 토익에 대한 핵심적이고 비법적인 부분만 간추려 놓았다고 할 수 있다. 초급자에게는 입문서가 될 수 있고, 중급자에게는 기본적인 사실들 위에 비법들을 전수 받을 수 있으니 초급, 중급자 모두에게 알맞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진득하게 앉아 차근차근 책장을 넘기다 보면 출제자의 노력과 의미심장한 토익철학들을 전수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