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블리오테라피 - 독서치료, 책속에서 만나는 마음치유법
조셉 골드 지음, 이종인 옮김 / 북키앙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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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의 좋은 점을 독서치료란 부분에 기대어 주르륵 소개한 책이다. 활발한 성격과 여러 가지 여건과 환경이 뒷받침 해주지 않는 이상 자신이 움직이고 있는 범위를 크게 벗어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주어진 환경 안에서의 사람들과만 관계를 맺고 좁은 울타리 안에서의 경험에 만족하면서 크게 노력하지 않는 이상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그렇게 세상을 거스르지 않고 살아간다. 때문에 더 열심히 공부하려고 하고 좋은 위치와 사람들을 만나려고 기를 쓰고 노력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그런 일상의 사람들에게 문학 책읽기가 어떤 하나의 대안과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고 제시한다. 한 사람의 인생에 빗대어 성장하고 유년기를 보내고 이성에 관심을 갖고 연애를 하고 결혼과 이혼을 하고 노년기를 맞고 죽음을 맞이하는 인생의 사이클을 돌아보며 순간순간 겪게되는 시행착오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고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지혜롭게 해결해나가는지를 책읽기를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 준다. 바로 생각하기에 따라 닫힌 공간안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책읽기가 우물 밖을 여행할 수 있는 하나의 장이 될 수 있다고 제시해준다.

책읽기를 통해 겪어보지 않은 일들을 미리 경험하고 삶에 대처할 수 있으며, 또한 이미 경험해버린 좋지 않은 유년의 기억들이나 살아가면서 겪은 나쁜 기억들을 책읽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개방적으로 배출함으로 독서치료란 분야로 승화시키는 점들을 생각해 볼 만하다. 우리들은 대부분 나쁜 기억들은 꽁꽁 묶어버리고 기억 저편에 묻어둔다. 생각하면 마음만 아프기 때문이다. 책을 빗대어 보면 그런 나쁜 기억들을 우리는 문학 책이나 여러 책들을 통해서 소설 속의 주인공들이 자신과 같은 상황에 처해있음을 발견하고 어떻게 대처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며 상황을 보냈는지를 자연스럽게 다가서며 3자의 입장에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아픈 과거는 열린 마음이 중요하다고 본다. 함께 공유하고 나눔으로 3자의 일처럼 다가서면서 치유하고 그렇게 성장해 가는 것도 개인으로선 성장의 발판이라고 본다. 이처럼 독서는 경험해 보지 않은 미지의 일들을 알아가면서 지식 습득과 삶의 지혜를 충족시키는 것 뿐 아니라 마음치료라는 독서치료의 분야까지 다방면에 걸쳐 개인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좋은 습관이다. 물론 좋은 책의 선택과 상한 마음에 맞춰 읽어야 할 책들을 잘 선택해야 하는 건 필수란 것도 분명하다.

번역 책이라 외국 문학 책을 중점으로 독서치료를 나타내고는 있지만 중간 중간 '이럴 땐 이런 책'을 읽으라고 우리 나라 책도 소개해주고 있어 책읽기의 방향도 어느 정도는 제시해주고 있다. 책을 좋아하고 즐겨 읽는 분이라면 이처럼 책의 좋은 기능을 알고 다독을 한다면 한 층 유익한 책읽기가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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