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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이 브랜드가 되라
데이비드 맥낼리 외 지음, 신제구 외 옮김 / 한언출판사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당신의 브랜드는 당신과 관계를 맺으면서 겪게 되는 경험 전반에 대하여 타인이 갖게 되는 인식이나 감정을 의미한다.'
기업에서 적용되는 가치를 개인에게 적용시켜 효과적인 인간관계와 삶을 개척해 갈 수 있는 척도들을 가르쳐 주는 책이다. 개인도 삶을 경영해가는 한 기업이기에 많은 부분이 교차한다. 때문에 브랜드 기업의 역량들을 통해 개인을 점검해 보는 시도는 적절하다.
개인의 가치(브랜드)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었지만 집중적으로 생각해 보지는 못해서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브랜드라는 것에 자극을 받았다.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인지도와 편견에 의해서 우리는 싼 가격의 제품보다는 브랜드화 된 제품을 선호하게 된다. 구입과 A/S, 만족도 면에서 깔끔하기 때문이다. 물론 돈을 더 지불해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믿을 수 있기에 충분히 웃돈을 주고서라도 브랜드를 구입하는 이유일 것이다.
개인에게도 적용해 보면 일을 맡겼을 때 신뢰감이 들고 진실성에 기반을 두고 성실하게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 거기다 성격까지 좋으면 이 사람의 브랜드는 기업으로 치자면 상위 브랜드를 선점하지 않을까? 때문에 자연스레 주위 사람들은 그를 신뢰하게 되고 한 번 굳어진 개인의 인지도는 큰 거짓과 잘못을 일으키지 않는 이상은 편안하게 그의 배경으로 따라와 준다. 말은 쉽지만 많은 이들이 이렇게 행동하기가 꽤나 어렵기에 브랜드를 갖춘 인물을 당연히 선호할 것이다. 학생에게는 좋은 학점과 영어실력이 브랜드가 되겠고 직장인에게는 인간관계와 성실성을 기준에 따라 좋은 브랜드가 될 것이다.
책에서는 개인의 좋은 브랜드를 이루기 위한 조건으로 크게 차별성과 연관성, 일관성을 꼽는다. 자신의 가치관에 근거한 차별성과 상대방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자신도 이해하고 있다고는 연관성, 성실에 기반을 둔 일관된 행동이 필수 기본 바탕이라고 한다. 그 하위 구조로 역량과 표준, 스타일을 기준에 맞춰 행동한다면 좋은 브랜드로 타인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한다.
개인 브랜드를 타인에게 좋게 인식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동안 반복되는 모습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을 읽음으로 한 번에 좋은 브랜드의 개인이 탄생할 수는 없다고 본다. 그렇지만 이 책을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브랜드의 이미지에 한 발 다가선 건 아닐까? 흘러가는 시간에 차별성, 연관성, 일관성과 역량, 표준, 스타일을 인식하고 시간을 흘려보낸다면 기필고 좋은 브랜드 하나 탄생할 듯 싶다. 중기간의 시간을 갖고 차분하고 성실하게 세계화의 시대에 좋은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