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조여행 - 주남의 새 - 21세기 가족 레포츠 Bird Guide
최종수 지음, 이우신 감수 / 현암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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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 닭이 살고 있다. 두 마리가 사이좋게 살고 있는데 알도 낳아 주고 온순하기만 하다. 가끔씩 두 닭을 보며 그들의 움직임도 주시해보고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상상도 해보고 사이좋은 그들의 모습을 조용히 지켜본다.. 근데 예쁘진 않다.

점점 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고유의 취미생활로 새 관찰이 자리잡아 가고 있고 더불어 새가 살고 있는 환경도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어 기분이 좋다. 닭과는 다른 기분을 우리는 새를 통해서 만족할 수 있나 보다. 하늘을 날고 순결한 하얀 깃털은 왠지 모르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존재하나 보다.. 새 사진을 보는 걸 즐겨한다. 탁탁한 세상을 경험하다 가끔씩 새 사진을 들춰보면 시원시원한 마음이 찾아오곤 한다. 인간과는 다른 순수한 눈빛을 가지고 욕심 없이 날개 짓을 하고 부리를 놀리는 그들의 모습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도약하고 하늘을 날고 물가에서 움직이는 모습들은 즐거움을 안겨준다.

가족간에 마땅한 놀이문화가 없다고 생각하면 새 관찰을 통해 좋은 목적을 가진 여행도 가보는 것도 귀할 듯 싶다. 가족 단합도 하고 아이들에게 아름답고 신비한 새들의 주둥이와 모양새도 보여주며 자연의 소중함도 접하게 해주고 어릴 적 아이들을 자연 속에서 자라나게 해주는 특별한 정서적 영향도 충분하게 끼칠 수도 있을 듯 싶다.

이 책은 주남저수지의 새들만을 다루고 있지만, 많은 저수지들에서 비슷한 새들이 나타나기에 크게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푸르른 자연 속에서 이 책 한 권 펴놓고 저 놈은 무슨 새고, 또 이놈은 무슨 새인지 알아도 보고 자연의 소중함도 느껴 볼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새 관찰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챙겨야 할 준비물들도 소개해 주고 있어 새 여행 떠날 때 한 권 소지하면 듬직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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