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
김수일 외 지음 / 도요새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그 매력적인 부리로 갯벌이나 물가에서 쉬~익, 쉭 저어가면서 먹이를 흡수하는 모습 때문에 저어새라고 불린다고 한다. 한 번 본 부리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안타깝게도 역시나 저어새 역시 보호종이다. 전세계에 약 660마리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저어새가 갖는 상징적인 의미는 크다고 한다. 중국의 판다곰이 그 독특한 모습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멸종의 위기와 생물보호에 인식을 시켜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 것처럼, 저어새 역시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 그 독특한 젓는 부리하나만으로 세계 많은 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희소성을 알리고 자연의 소중함을 파급시킬 수 있는 효과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나라에도 점차 새를 관찰하는 것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저어새 같은 아름답고 독특한 새를 보호하고 현재의 멸종 상황을 알린다는 것은 많은 의미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저어새에 대한 여러 가지 부연 설명보다는 차분히 책장을 넘기며 저어새 사진을 관찰하는 정도로 이루어져 있다. 흔히 볼 수 없는 저어새의 사진이기에 사진을 따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여러 가지 생각과 신비스러움을 접하게 된다. 그들의 습성이며 날갯짓, 새끼를 키우는 모습들, 둥지, 길게 자란 매력 있는 주둥이.. 사진으로 접하는 저어새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다가오는 메시지가 있다. 그 매력적인 부리로 갯벌에서 휙~ 휙 젓는 모습이 오래도록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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