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갈나무 바라보기 - 동물들의 눈으로 본 세상 사계절 1318 교양문고 6
주디스 콜. 허버트 콜 지음, 후박나무 옮김, 최재천 감수 / 사계절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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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생물들의 세계에 조심스럽게 다가서야만 한다. 인간이 지각하지 못하고 있는 다방면의 공간에서 여러 생물들은 삶을 영위해 나가고 있으며 나름의 중요한 지표와 방향을 가지고 삶을 지속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 안에서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인간임을 자각하고 분명히 인식하는 행동들은 중요하다.

인간이 볼 때 하찮은 풀숲과 넘어진 고목이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생물들의 모습은 광대하기 때문이다. 또한 각 생물들마다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할 고유의 시각과 청각, 후각, 진동을 느끼며 고유한 생활방식을 진행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여러 면에서 훌륭하다. 첫째로는 생물들을 이해하는 시야를 넓혀준다. 인간의 청각과 후각, 시각이 아닌 여러 생물들의 인지능력을 제시함으로 인간의 한계를 깨닫게 해주고 동물들을 이해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제시해 준다.

두 번째로는 책의 내용을 크게 적용해 보면 나와 다른 이를 바라볼 수 있는 관용을 제시해준다. 단지 동물들에게만 적용하기보다는 인간군락의 사회에도 서로 다른 이를 이해할 수 있는 포괄적 시야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세 번째는 가장 중요할 수도 있겠는데,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라는 것이다. 편협 되고 축소된 생각만 갖고 닫힌 마음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기 보단 탐구적이고 열린 마음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라는 교훈을 제시해 준다. 이를 기반으로 둘 때 생물이해의 시야도 넓혀주고 사회를 바라보는 관용의 시점도 넓혀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성장하고 있고 호기심 많은 청소년에게 권하고 싶다. 과학적인 탐구방법을 통해 사물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색다른 세상 보는 시야로 자라나는 시기에 창의력과 깊은 호기심을 재능으로 연결 시켜 줄 수 있을 듯 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동안 단지 눈으로 보는 독서가 아니라 생각하고 손발을 움직여 보는 과정을 담고 있어 여러 가지 상상력을 일으켜 주는 책이었다. 다른 세계에 다가 가려면 잠시 우리 자신을 잊어야 한다는 말을 기억하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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