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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도감 ㅣ 도토리 어린이 도감 1
도토리 지음, 임경빈.김준호.김용심 글, 이제호.손경희 그림, 임경빈 감수 / 보리 / 200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린아이를 둔 부모님이나, 학교선생님들이 구입하면 좋은 책일 듯 싶다. 아이가 자라면서 이건 무슨나무야? 하고 물어보면 이 책으로 얼른 찾아서 세세한 설명과 특징까지 해결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책이 동화책 일색인데 나무도감과 같은 특별한 책을 선물해 주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인상깊게 다가갈 듯 싶다. 나무도감은 나무설명과 함께 자연스레 선조들의 나무사용법도 알 수 있어 아이들에게 많은 지식을 전해줄 수 있는 책이다. 우리 선조들이 나무로 살림살이를 이용했고 열매는 식생활에 도움을 주었고 약초로 이용한 사실을 책을 보면서 쉽게 습득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에서 자라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들을 다루고 있는 책이라 책을 보면서 스치듯 지나간 많은 나무들의 올바른 이름과 특징들을 관찰해 볼 수 있었다. 나무라면 그놈이 그놈이겠지.. 했는데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만도 도토리나무 한가지가 아니라 여러가지가 된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기도 했다.
세밀화로 그렸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친근감이 들고 내용도 쉽게 다가오는 것 같다. 아쉽기는 하지만 세밀화에 나무향기도 첨가했다면 시각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후각적인 부분도 만족시켜줘서 입체적인 아이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그럼 가격이 더 비싸지겠지만 말이다.^^ 대신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직접 집 근처 산이나 수목원을 찾아 책에서 본 나무들을 확인해가며 직접 만져보는 것도 훌륭한 교육이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