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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 해설판
찰스 다윈 지음, 리차드 리키 해설 / 종로서적 / 1985년 10월
평점 :
절판
그림과 해설로 챨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평이하게 접근했다고는 하지만 그림과 도표만으로는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종의 기원이기에 쉽지 않은 책이었다. 또한 분량도 적지 않아 시간을 두고 읽을 만한 책이다. 이 책은 자연선택과 성선택에 관한 여러가지 다윈의 학설을 제공하고 자연선택에 관한 실제 사진상들을 제공해 이해를 돕는 부분이 특징이다. 또한 다윈의 가설에 반박하는 이들에 대한 사진과 설명을 첨부한 부분은 당시 자연과학부분의 세태를 볼 수 있어 생생했다.
진화론을 이해하려면 한가지 알아둘 것은 100년이나 200년정도로 진화론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몇십만년이라는 감을 잡기 힘든 세월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작은 차이가 아주 서서히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시간의 깊이로 변화되고 선택되고 돌연변이 되면서 종이 선택된다는 것이다. 진화론을 믿든 믿지 않든 종의 기원이라는 책은 한번쯤은 읽어봐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다윈이라는 사람의 관찰력과 가설, 또한 과학하는데 열악한 시기에 태어난 다윈이 여러분야에 해박한 지식과 관찰력으로 종에 대해 연구했다는 것에 감탄을 보낸다. 또한 다윈이 세상에 알린 파장으로 인해 현재까지 끊임없이 논쟁을 벌이고 연구를 하는 것만 보더라도 종의 기원이라는 책은 굉장한 책임에 분명하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생각한 부분은 보이는 것은 전부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우리는 눈에 보이고 자신이 경험한 사실만 사실로 여기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단절시키는데 굉장히 익숙해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관심갖지 않는 사이에) 지구는 돌고 있고 우리 몸의 노화는 계속 일어나고 있고 변화는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