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 - 원시의 자연습지, 그 생태 보고서
강병국 글, 성낙송 사진 / 지성사 / 200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됐고 람사협약이라는 습지보전국제협약에도 등록된 세계적 습지인 우포늪을 여러각도에서 관찰한 책이다. 우포늪의 기원에서 부터 식물. 곤충, 물고기, 새, 포유류, 우포늪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우포늪과 관련된 생명들을 차근차근 사진과 함께 제공해 준다. 우포늪은 70만평에 이르고 그 안에 사는 생물종만 1000여종이 넘는다고 하고 그 가치만 해도 환산하면 연간 560억원이라고 하니 정말 귀중한 환경자산임에 틀림없다.

산업지로의 토지이용을 위해서 개펄이 사라지고 농지이용을 위해 여러 환경중요지들이 개간되면서 갈수록 황폐화되고 있는 자연과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시기에 우포늪의 가치를 책으로 알린 우포늪을 통해 환경에 대한 자각의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소중할 듯 싶다. 또한 언제나 모든 상황을 경제논리로 바꾸길 좋아하는 현대인들에게 우포늪의 가치가 연간 560억원에 이른다고 하는 것을 책을 통해 알리는 것도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 올 듯 하다.책을통해 갖가지 생물들의 올바른 이름도 알아 볼 수 있고 환경의 소중함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우포늪을 다룬 TV다큐멘타리를 무척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는지라 책과 사진으로 만난 우포늪의 생생함이 선명해서 오래 기억될 수 있는 기회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