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아나운서가 책을 냈다기에 냉큼 본 책이다. 아나운서의 삶이 궁금하기도 했고 여기저기 자주 모습을 나타내는 황정민이라는 사람이 궁금하기도 해서 봤다. 영화소개 프로를 했던 황정민이기에 영화이야기 한개에 살아가는 이야기 하나 해서 여러 주제를 영화와 연관지어 풀어나가고 있었는데 그다지 재미는 없었고 그냥 시시콜콜한 개인이야기 였다. 책 중간중간 눈에 띄는 엘리트 코스를 잘 밟은 규수를 은근히 내세우는 것 같기도 해 거부감이 들기도 했지만 그냥 젊은 나이에 책을 쓸 정도로 많은 경험을 했다는 것에 찬사를 보낼 뿐이다. 적어도 책을 통해서나 아나운서를 통해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 준것만으로도 젊은 여성들에게 미칠 파장은 대단 할 듯 싶다. 미군 시위대를 보고 부끄럽다고 방송중에 나간것이 꽤나 파장이 커서 엄청난 비난을 받고 방송도 접었던데 요즘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학보사 사회부기자를 했다는 것이 조금 놀라웠다. 책에서 고양이를 부탁해라는 영화에 대한 황정민의 느낌이 나오는데 왠지모르게 그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사회에 진출을 준비하는 여성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황정민아나운서의 당당함과 솔직함 그리고 개성있는 모습을 통해 사회생활 준비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휴식을 취할때나 휴일날 아니면 그냥 머리식히고 싶은날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며 보면 딱 좋은 책일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