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형 평전 역사 인물 찾기 5
이기형 지음 / 실천문학사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사람들이 나를 뭐라고 평하든지 거기에 대해 기뻐하거나 노여워할 필요가 없다.
내가 정당한 사람이면 사람들이 나를 악평해도 내가 정당할 것이요.
내가 참으로 정당치 못한 사람이면 사람들이 나를 훌륭한 사람이라고
찬양할지라도 사실은 내가 훌륭한 사람이아닌 것이다.
내 사람 됨됨이에 대해 참으로 알고자 한다면
나를 평하는 그 사람의 사람됨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라.
자신의 정당성 여부가 문제이지 참새떼들의 입방아는
그리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뜻이라네."

그렇다 . 여운형 선생님은 먼저 깨어있는 분이었다.

사람들의 시선 , 눈초리 여론 따윈 안중에도 없으신 분이셨다.

요즘 내가 살고있는 세상과 얼마나 다른 지조와 신념을 지니셨는지..

 

"나는 부자의 향수냄새보다는 노동자의 땀냄새를 더 좋아한다. '

 그리고 지극히 서민적이셨고 길거리에 만나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인사해주시기도하며

테러의 위협가운데서도 늘 당당하게 다니셨던 멋진 민중의 신사였다!!!

 

또한 그분은 좌와 우 이전에 정말로 민족을 먼저 생각하신 분이셨다.

1919년, 11월 일본 동경에서, 회유하는'다나까'에게 몽양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대도 글을 읽는 사람이면 삼군지수(三軍之師)는
가탈(可奪)이언만, 필부지지(匹夫之志)는 불가탈(不可奪)이라는 말
(삼군의 장수는 빼앗을 수 있어도 하찮은 한 지아비의 뜻은 빼앗을 수 없다)
의 진의를 알것 이다. 2천만명을 일시에 다 죽일 수도 있고
여운형의 목을 일순에 벨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2천만명의 혼까지를 죽일 수는 없을 것이고
여훈형의 마음까지를 벨수은 더욱 없을 것이다.
하물며 여운형이 지닌 굳은 조국애의 일편단심과 독립정신까지 벨수야 있겠는가?"

 

 이러한 사람이 우리나라에 몇명이나 있는가?

이러한 존경할만한 민중속의 지도자가 있는가?

대한민국이 살려면 젊은이 들이 일어나야한다.

민족을 생각하며 사랑하며 , 국기에대한 경례와 같은 형식적인 말들이아니라.

우리마음속 깊은 다짐들이 일어 나야할것이다.

" 나는 이미 늙었다. 그러니 나는 너희들에게 부탁한다.
이미 썩은 기둥을 너희들의 손으로 뽑아 버리고
조선의 소나무를 정성껏 다듬어 청년들이 바라는 새 조선의 집을 지어라.
모든 영예, 모든 직위가 청년들의 것이니
내 한 줌 거름이 되어 조선의 소나무를 살찌운들 무슨 한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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