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회의 645호 : 2025.12.05 - #2025 출판계 키워드 30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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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업체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번 호에서 기획회의가 출판계 주요 이슈로 다룬 키워드는 총 30개다.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잊을 수 없었던 키워드를 먼저 공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예스24 해킹 사태와 전말

2. 서울국제도서전 운영 논란

3. 노벨문학상 이후, 한국 문학

4. 출판사 무제와 박정민 효과

5. AI와 출판

 

이 가운데 개인적으로 충격이 오래 간 사건은 예스24 해킹 사태였다. 랜섬웨어 해킹 공격으로 웹사이트와 모바일 어플이 모두 셧다운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종이책 기반의 온라인서점이지만, 웹소설을 포함한 전자책 판매, 공연 티켓 예매까지 주요 기능이 다양했기에 사용자들의 피해가 컸다. 특히 공연 티켓 예매의 경우 날짜가 정해져 있던 티켓팅을 아예 못하는 경우가 생겨 예비 관객의 원성이 컸다.

기사에서도 말했지만 사이트의 버그 같은 일상적 장애가 아닌, 사이버 공격을 당한 것이었다. 2천만 명에 달하는 회원들의 개인정보 및 온라인 서점과 거래하는 모든 출판사의 데이터베이스까지 포함됐기에 심각한 문제였다.

이 사건에 있어 최악의 포인트는 해킹 직후 해당 온라인 서점의 대응 자세였다.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 해커로부터 대가를 요구받았단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기를 며칠, 그러다 국회 의원실의 자료를 통해 공개되면서 뒤늦게 그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한 것이다. 나중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기술 지원을 제안했음에도 협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 큰 비판을 받게 됐다.

백업 데이터 역시 공격을 받은 점 또한 큰 문제였다. ‘백업으로 복구한다는 사측 설명은 거짓이었고 해커에게 비트코인을 주고 서버를 풀었다는 기사도 나왔다.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고 안일하게 대처한 것뿐만 아니라 거기에 거짓말을 덧붙이고 덧붙여 유저들의 공분을 샀다.

그리고 2개월 뒤인 2025811, 2차 랜섬웨어 공격을 받는다. 이 두 차례의 해킹 사건으로 예스24는 직접적인 피해 고객과 회원 전체에게 보상을 진행하며 보안 체계 재점검과 보안 대책 강화를 약속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얼마 전 알라딘도 잠시 서비스 장애를 일으켜서 혹시?’ 하는 긴장과 두려움을 일으켰다. 이는 다행히 하드웨어의 일시적 고장으로 밝혀지긴 했다.

다량의 데이터를 보유한 서점사의 보안은 중요하다. 출판사의 데이터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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